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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기고]군산 전기차 기지,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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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홍순경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 자문교수


【군산=뉴시스】 환경 문제로 인해 태양광, 수소연료, 배터리 산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자동차 산업에서는 전기자동차와 수소연료 자동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새만금 산업단지가 전기차의 전초기지로 떠오르고 있고, 이와 관련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을 맺으면서 전북도민들은 군산경제 재건 희망에 한껏 부풀어 오르고 있다.

지난해 한국지엠(GM) 군산공장 폐쇄로 군산지역이 한순간에 산업·고용위기지역으로 추락했기에 기대는 그 이상일 것이다.

필자는 대기업들이 군산에서 철수, 폐쇄하면서 지역경제의 어려움을 경험했던 만큼, 또다시는 이런 과오를 범하지 않기 위해 전기자동차 산업에 대한 신중론을 제안하고자 한다.

내연기관 자동차 산업이 전기·수소 자동차 산업으로 발전하면서, 많은 지자체가 앞다퉈 전기자동차 회사를 유치하거나 설립 지원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투자 유치하려는 일부 전기자동차 기업들은 주문자상표 부착(OEM) 방식으로 중국 등의 투자를 받으려는 양상이다.

중국은 전기자동차 분야에 있어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을 등에 업고 생산량과 판매량이 세계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을 거뒀다.

지난 몇 년간 중국은 전기자동차 산업에 있어 세계를 선도해 나가고 있다. 세계 1위 생산국이며 세계 판매량의 6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은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정부 지원이 줄어들고, 전기자동차에 대한 세금감면 혜택이 줄어들면서 500여 개가 넘는 전기자동차 회사들이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들 자동차 업계는 궁여지책으로 자본을 앞세워 한국 공략에 나선 것이다.

중국 업계는 기술력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세계적 FTA 국가 등 인프라를 갖춘 한국에 눈독을 드리기 시작한 것이다. 즉 자신들이 활용하기에 최고의 조건을 갖춘 국가이며 도시(군산시) 라는 것이다.

한국 기업과의 계약은 동남아를 비롯해 중남미 등에 판권을 보장해주는 대신 수출제품에 대한 상호는 중국 브랜드 사용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적 관점일 수도 있겠으나, 자신들의 환경이 호전되거나 한국의 가치가 떨어지면 언제든지 자기들만의 고민을 이행 할 수 있다는 의미로 보인다.

따라서 중국으로부터 투자유치를 받을 때 전문가들의 의견이 수렴된 검증과 안전장치를 마련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IT산업과 관련 연구진이 풍부한 군산대학교의 산학협력 노하우와 중소기업 애로기술을 연구 지원하는 '새만금중소기업진흥원' 등과도 산학협력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

한국은 세계 최고의 전자, 배터리, 모터기술 등을 갖춘 국가로, 정부는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전기자동차 산업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지원할 방침이고 그 가운데 군산과 새만금이 자리하고 있다.

경쟁력을 키우기 위해 군산의 전기자동차산업 클러스터를 활용하고, 입주한 전기자동차 생산기업은 조기에 생산 안정을 위해 지자체와 함께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한편 지난 10월 24일 ‘군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군산은 전기차 육성을 위한 최적의 장소로 자동차융합기술원과 새만금 자율주행시험장, 자율자동차 테스트베드가 건립되고 있으며, 군산대에서는 전기차 전문인력을 교육훈련 시키고 있어 전기차 연구개발·시험과 양산에 매우 좋은 환경을 두루 갖추고 있다"며 힘을 실어 주기도 했다. <군산대학교 산학협력단 자문교수 홍순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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