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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분당차병원 암센터, 췌담도암 다학제 통합진료 500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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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 의사가 협진, 암 진료 패러다임 전환 '성공적 안착'

뉴시스

분당 차병원이 췌담도암 다학제 통합진료 500례를 달성했다. (사진제공=분당차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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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뉴시스】이준구 기자 = 차의과학대학교 분당 차병원암센터는 지난 2016년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를 시작한 이후 500례를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는 소화기내과(고광현, 권창일 교수), 혈액종양내과(강버들, 전홍재 교수), 외과(최성훈 교수), 방사선종양학과(신현수 교수, 임정호 임상강사), 영상의학과(김대중 교수) 등 5개 과의 전문의로 구성된 진료팀이 한 자리에 모여 협진 및 치료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는 재발암이나 전이암과 같은 중증암의 경우에는 의사 한 명이 전체적인 치료 계획에 대한 판단을 내리기 쉽지 않기에 소화기내과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암 전문의가 논의해 최적의 치료 계획을 세울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각 환자의 병기에 따른 적절한 치료 방향이 한자리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치료 기간이 단축되며 환자는 질환과 치료 과정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즉석에서 해소할 수 있어 환자와 보호자의 만족도가 높다.

고광현 암 다학제 진료위원장(소화기내과 교수)은 “췌장암과 담도암은 다른 주요 암에 비해 예후가 좋지 않아 다학제 진료가 부진한 편”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다학제 진료 500례는 국내 대학병원 3번째 순위권 안에 들 정도로 많은 숫자”라고 말했다.

분당 차병원 암센터는 지난 2016년 췌담도암 다학제 진료를 시작한 이후 대장암, 부인암, 두경부암, 유방암, 간암, 폐암 등 암센터뿐 아니라 기억력, 인지기능저하의 기억력센터와 난임센터에도 이를 확대 시행하고 있다.

한 명의 환자를 진료하는데 평균 5개 진료과 7명의 교수들이 참석해 평균 진료시간도 20분으로 100%의 환자 만족도를 보였으며 재발암이나 전이암 등 중증 및 희귀, 난치암의 치료 성공률을 높였다.

김재화 병원장은 “교수들이 한자리에 모이려면 각자의 개인적인 시간을 희생해야 하는 등 많은 어려움이 있어 초기에는 기피하는 경향도 있었지만 다학제를 통한 환자의 치료 성적도 좋아지고 환자와 의료진의 만족도 또한 상당히 높다”며 “이러한 추세이면 내년에는 매년 1000례 이상의 암 다학제 진료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가장 권위있는 미국 암치료 가이드라인인 NCCN에서도 모든 암환자의 치료율과 완치율을 높이기 위한 치료 방향 결정을 여러 진료과 전문의들이 함께 모여 결정하는 다학제 진료를 하도록 강력하게 권고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2014년 이후 다학제 진료를 급여화하면서 이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lpkk12088@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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