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법원은 오늘(13일) 오후 5시 고 김복동·곽예남 할머니 등 피해 할머니와 유족들이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의 첫 변론기일을 진행합니다.
소송은 지난 2016년 12월 제기됐지만, 일본 정부가 잇달아 소송 서류 접수를 거부하면서 지난 3년 동안 재판이 한 번도 열리지 못했고, 공시송달 절차를 밟아 결국 첫 기일이 잡혔습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이 한국 정부에 국제법상 주권면제원칙에 따라 소송이 각하돼야 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진 만큼, 일본 측이 재판에 임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의기억연대와 민변은 오늘 재판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이 같은 주장이 피해자들의 인권을 재차 침해하고 있다고 규탄하고 사법부의 정의로운 판단을 요청할 계획입니다.
피해 할머니 두 분도 기자회견에서 발언한 뒤 재판에 직접 출석할 예정입니다.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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