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라인 아닌데 '직보'한 경위 등 조사
[앵커]
정부가 지난주에 북한 주민 두 명을 북한으로 추방하는 과정에서 실무를 맡은 현역 중령이 청와대에 문자 메시지로 '직보'를 해 논란이었죠. 군이 오늘(11일) 이 중령을 조사했습니다. 필요하면 휴대전화 포렌식도 할 예정입니다.
김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7일 김유근 청와대 국가안보실 1차장이 받은 문자메시지가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습니다.
북한 주민 2명이 북측에 추방된다는 내용입니다.
이 문자를 보낸 사람은 현직 JSA 대대장인 A 중령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정작 북한 주민 추방 사실이 정경두 국방부 장관에게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지난 7일) : (북한 주민 추방 관련) 언론을 통해서 확인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안보지원사령부는 오늘 해당 문자를 보낸 A 중령을 조사했습니다.
정식 보고라인이 아닌 김 차장에게 직보한 경위와 전에도 이같은 보고가 있었는지 등을 조사한 겁니다.
또 이를 위해 A 중령의 휴대전화를 확보해 포렌식 조사를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걸로 전해졌습니다.
통상 JSA 대대장은 인사, 군수 등 행정 관련 사항을 1사단장에게, 작전과 관련해선 유엔사령관에게 보고하게 돼있습니다.
다만 군은 '북한 주민 추방'은 군사적 조치가 아닌 만큼 국방부 장관에게 직접 보고할 사안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박성현)
김선미 기자 , 지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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