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등 참전 12개국에서 동시 진행
유엔의날인 10월 24일 오전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미국, 영국 등 12개국 유엔참전용사와 가족 140여명이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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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11월11일은 ‘빼빼로데이’뿐 아니라 유엔참전용사를 추모하는 ‘턴 투워드 부산’ 행사를 추가로 기억해야 할 것 같다.
부산시는 11일 오전 11시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을 향한 전 세계의 동시 묵념 및 추모 행사인 ‘턴 투워드 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행사는 2007년 6ㆍ25 참전용사인 캐나다 출신 빈센트 커트니씨가 제안해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올해 오거돈 부산시장은 행사에 참석하는 커트니씨에게 부산명예시민증을 수여 할 계획이다.
‘부산을 향해, 하나 되는 순간’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국내외 6ㆍ25 참전용사와 유가족, 참전국 주한 외교사절 등 1,000여명이 참석해 1분간 묵념, 참전 국기 입장, 헌화, 추모 공연, 대합창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미국 등 참전 12개국에서도 행사가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
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참전용사와 유가족들은 지난 8일 한국에 도착했으며 정부는 이들을 위해 감사와 위로의 시간도 마련했다. 특히 12일에는 서울롯데콘서트홀에서 참전용사와 유가족 등 2,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추모 평화음악회가 열린다.
부산시는 유엔의 날인 지난달 24일부터 턴 투워드 부산 추모일인 11일까지 ‘부산유엔위크(Busan UN Weeks)’ 원년으로 정했다. 부산보훈청과 협업해 유엔의 날 기념식, 국제평화 콘퍼런스, 평화음악회, 세계평화기원 시민걷기대회, 대한민국 호국미술대전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해 참전국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11월 11일 오전 11시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목숨을 바쳤던 유엔참전용사들을 추모하는 시간으로, 세계에서 단 한 곳뿐인 유엔묘지가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한 묵념에 많은 국민들의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부산=전혜원 기자 iamjh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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