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시 무릉계곡 베틀바위. /제공=동해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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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아시아투데이 이동원 기자 = 수백여 년 간 꼭꼭 숨어있던 강원 동해시 무릉계곡의 베틀바위 비경이 내년 4월 일반인들에게 처음으로 공개된다.
동해시는 동부지방산림청과 함께 11일 오후 2시 무릉계곡 무릉 광장에서 베틀 바위에 접근하기 위한 등산로 환경 정비와 공동 산림사업을 위한 기공식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양 기관은 공동으로 7억5000만원을 들여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베틀바위∼박달령까지 5.34㎞ 구간 등산로를 정비할 예정이다. 시에 따르면 베틀바위 일원∼박달령 구간은 무릉계곡 내에서도 손꼽히는 바위 절경을 자랑하는 곳이지만 험준한 산악지형으로 인해 그동안 일반 등산객 접근이 어려웠던 곳이다.
새롭게 정비되는 탐방로는 무릉계곡 매표소 입구∼베틀바위∼두타산성∼수도골∼박달령을 잇는 무릉계곡 남쪽 능선 루트로 개설될 예정이며 자연 친화적인 재료를 사용해 돌계단, 디딤돌, 안전로프, 계단 등을 설치하고 안내표지판, 편의시설 등 안전시설물도 대폭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2020년 4월 공동산림사업이 완공되면 대한민국의 장가계라 불릴 정도로 천혜의 비경을 자랑하는 베틀바위 등도 일반인이 쉽게 접근 가능해 안전하고 쾌적한 숲길 관광 힐링코스로 각광받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심규언 동해시장은 “양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최초의 숲길 정비사업인만큼 무릉계곡을 찾는 관광객의 안전성 확보는 물론 산림자원 보호를 위해 체계적이고 지속가능한 정비·관리 방안을 마련하는 등 상호협력 하에 정비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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