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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수능 시험 당일 서울 지하철 증편…개인택시 부제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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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배차 시간 2시간 늘려…관공서 등 직장인 출근시간 1시간 늦춰

무료비상수송차량 운영…수험장 인근 200m 차량 진출입 통제

아시아투데이

아시아투데이 장민서 기자 = 서울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치러지는 14일 수험생의 교통 편의를 위해 특별교통대책을 마련했다고 9일 밝혔다.

시는 우선 지하철 오전 집중 배차시간을 평상시 오전 7~9시에서 오전 6~10시로 늘리고 지하철을 28회 추가 운행하기로 했다. 이는 수험생의 이른 등교와 출근시간 조정으로 평소보다 늦게 출근하는 직장인들의 원활한 출근을 돕기 위한 조치다.

이날 예비차량도 총 16편을 대기시켜 승객 증가, 고장 지연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즉시 투입키로 했다.

시내·마을버스 역시 오전 6시에서 8시10분까지 최소 배차간격으로 운행하고, 오전 4시부터 12시까지 택시 부제를 해제해 1만6000여대를 추가 운행토록 한다.

이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수험생들을 위해서는 시험장행 노선 및 위치를 안내해 등교 시간 내 시험장에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시험장을 경유하는 버스에는 전면 유리창에 안내 표지가 부착되며 시험장 인근 지하철 역사에도 안내문이 붙는다. 버스 내, 버스 정류소, 지하철 역사에서는 안내방송을 틀 예정이다.

아울러 ‘수험생수송지원차량’ 안내문을 부착한 민·관용 차량 810대도 수험장 인근의 지하철역·버스정류소·주요 지점 등에 대기, 수험생이 승차를 요청하면 수험장까지 무료로 데려다 줄 계획이다. 또 시는 몸이 불편한 교통약자 수험생이 수험장까지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수능 당일 장애인 콜택시를 수험생에게 우선 배차키로 했다.

시는 등교시간대 교통 혼잡으로 인해 수험생이 제 시간에 시험장에 도착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시·자치구·공사 등의 시험 당일 출근시간을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로 조정키로 했다.

교통 혼잡에 대비해 자치구 공무원, 민간단체 봉사자 등 2700여명이 이른 아침부터 경찰과 함께 수험장 주변이나 교통 이동 주요지점에 배치돼 비상수송차량 탑승, 교통질서 유지 등 수험생의 신속한 이동과 안내를 도울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수험생이 정숙한 분위기에서 시험에 집중할 수 있도록 수험장 인근 공사장 소음 자제, 버스·택시 등 차량 경적 자제 등을 사전에 요청했다. 각 자치구는 시험장 주변을 순회하며 소음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수능 시험 당일 시험장 주변 반경 200m 구간의 차량 진출·입과 주차는 금지된다.

황보연 시 도시교통실장은 “12만여명의 수험생들이 온전히 시험에 집중해 소기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교통편의를 지원하겠다”며 “응원차원에서 수험장을 찾는 가족들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주시고 일반 시민들도 교통대책 추진에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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