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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2주 앞으로 다가온 한·아세안 정상회담…부산시 분위기 달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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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하나의 바다, 하나의 하늘'…부산바다 위 에어쇼

'아세안로' 지정·'미얀마 불교미술' 전시 등 문화행사도 다채

뉴스1

6일 오후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이 부산 북항 일대에서 블랙이글스 에어쇼 사전 연습을 하고 있다. 오는 10일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를 맞아 환영 행사로 블랙이글스가 비행 쇼를 선보인다. 2019.11.6/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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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문재인 정부의 최대 국제행사인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이하 '정상회의')가 약 2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시가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하며 분위기 달구기에 나선다.

우선 10일 북항 일대에서 '한+아세안 하나의 바다, 하나의 하늘'을 주제로 특별 환영행사가 열린다. 이 행사는 개막 15일을 앞둔 정상회의와 부산시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부산시·외교부, 군과 민이 합동으로 진행한다.

오거돈 부산시장과 정부 각료, 주한 아세안국 대사들과 다문화 가족, 부산시 주요 인사들이 참가하며 일반 관람객에게도 무료 개방된다.

행사는 오후 1시30분 플래시몹과 마칭밴드 등의 사전행사로 시작된다. 오후 2시10분부터 본 행사로 '육군 특수전사령부 707특임대의 독도함 고공 강하'와 '블랙이글스의 화려한 에어쇼'가 진행된다.

블랙이글스가 부산 바다를 배경으로 에어쇼를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부산의 원도심인 북항을 중심으로 진행돼 부산 동구, 서구, 영도구 등 원도심 주민을 포함해 100만명의 시민들이 동시에 에어쇼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 전날인 9일 오후 1~5시, 행사 당일인 10일 오전 9시~오후 1시 크루즈터미널 인근에서 이지스함인 '서애 류성룡함' 공개행사가 열려 시민들이 직접 견학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탁현민 청와대 행사자문위원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낯설고 멀게 느껴질 수 있는 정상회의를 전 국민이 함께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행사로 만들어달라고 주문했다"며 이번 행사를 추진하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10일 오후 4시에는 아세안문화원 앞에서 오거돈 부산시장을 비롯한 외교부 장관,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세안로' 명예도로 지정 제막식이 열린다.

아세안로는 해운대문화회관 교차로에서 아세안문화원 앞 좌동지하차도 교차로까지 1㎞에 이르는 구간으로, 2014년에 이어 2회 연속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부산 개최에 따른 정상 방문을 기념하기 위해 올해 10월31일 지정됐다.

행사는 풍물패와 아세안 깃발을 든 대학생 서포터즈단을 선두로 아세안로 일부 구간을 걷는 것으로 시작된다. 기념 표지석 제막식과 함께 해군 군악·의장대의 연주와 흥겨운 풍물공연이 있을 예정이며 한·아세안 간 동행, 평화와 번영의 계기를 위한 서막을 알린다.

명예도로명 사용 기간은 도로명주소법에 따라 2024년 10월31까지 5년이다.

부산박물관은 오는 19일부터 2020년 1월 12일까지 2019년 국제교류전 '미얀마의 불교미술'을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아세안 10개국 중 대표적 불교국인 미얀마의 엄선된 불교미술품 110여 점이 국내 최초로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이번 국제교류전은 개관 41주년과 이번 달 말에 예정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담’ 및 ‘한-메콩 정상회의’의 부산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Δ미얀마의 선주민인 쀼 족과 몬 족의 불교유적과 유물을 통해 미얀마 불교문화의 원형을 조명하는 '에야와디강의 여명, 쀼와 몬', Δ최초의 통일왕조인 바간 왕조의 상좌부불교의 수용과 발전상을 소개하고 이 시기 화려하게 꽃피운 불교미술의 양상을 살펴보는 '공덕의 평원, 바간', Δ왕조에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는 불교문화 모습을 다룬 '분열과 통일, 생성과 소멸의 시간' Δ마지막 불교 왕국 꼰바웅의 불교미술과 미얀마인의 일상 속에 꽃 피운 불교문화를 소개하는 '일상속의 불교'로 나누어 진행된다.

개막식은 18일 오후 4시 부산박물관 부산관 1층 로비에서 개최되며, 개막식에 앞서 부산박물관 대강당에서는 특별초청 강연회도 진행된다.

이와 함께 정상회의 전까지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 오백나한 특별전, 한-아세안 패션위크, 스마트시티 페어, 행정혁신전시회, 5세대 이동통신 등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한편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제1차 한·메콩정상회의’는 우리나라와 아세안 10개국 정상, 각료, 경제인 등 각계각층이 참석한 가운데 오늘 11월25~27일 부산 벡스코와 누리마루 등에서 개최된다.
pkb@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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