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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분위기 고조되는 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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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26일 부산에서 두 번째 개최

27일 한·메콩 정상회의도 열려

공중에어쇼·음식박람회 등 풍성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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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5~27일 부산에서 열리는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1차 한·메콩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사전행사가 진행된다.

부산시는 10일 오후 1시30분부터 부산 영도구 국립해양박물관 앞에서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환영행사’를 연다고 8일 밝혔다. ’한+아세안 하나의 바다, 하나의 하늘’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의 목적은 보름 앞으로 다가온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서다.

행사는 단체율동인 플래시몹과 밴드 행진, 해군 의장대와 군악대의 연주로 시작한다. 외교부가 제작한 한·아세안 홍보영상을 상영하고 오거돈 부산시장이 환영사를 한다. 이어 공군 707 특수임무단원 12명이 낙하산을 타고 공중에서 뛰어내려 해군 독도함에 착지하고 태극기와 아세안 10개국 국기, 아세안기 등 국기 12개를 부착한다. 해군군악대가 이날 처음 공개하는 아세안송 <사이드 바이 사이드>(김형석 작곡)를 연주하고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에어쇼를 한다.

해군작전사령부는 9일 오후 1~5시와 10일 오전 9시~오후 1시 국립해양박물관 옆 크루즈터미널 근처에 이지스함인 ‘서애 유성룡함’을 정박시켜 시민에게 공개한다. 10일 오전 9시~오후 3시30분 같은 장소에서 페이스페인팅, 엽서를 활용한 캐리커쳐 등이 열리고 한·아세안 정상회의 홍보관도 운영된다.

10일 오후 4시에는 부산 해운대구 아세안문화원 앞에서 오거돈 부산시장과 강경화 외교부 장관, 주한 아세안 10개국 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세안로’ 명예도로 지정 제막식을 연다. 명예도로는 해운대문화회관 교차로에서 아세안문화원 앞 좌동지하차도 교차로까지 1㎞다.

15~27일 부산 부산진구 전포동의 놀이마루엔 아세안 10개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한·아세안 푸드 스트리트가 조성된다. 15일 저녁 7시엔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아세안 영화주간 부산 기념식이 열리고 다음달 13일까지 서울·부산·제주·광주에선 아세안 인기영화 10편을 볼 수 있다.

25일 오후 1~6시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선 한·아세안 특별 패션쇼가 열린다. 같은날 저녁 7시30분 부산문화회관에선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이 한국 국악을 들려주는 축하공연을 한다. 25~27일 벡스코 1전시장 1층에 가면 3디(D) 프린터를 활용해 한·아세안 관련 디자인 기념품을 제작하고 체험하는 아이시티(ICT) 로봇체험관을 만날 수 있다.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는 한국과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 10개국 정상이 참가한다. 1989년 한국과 아세안이 대화관계를 수립했는데 20돌째인 2009년 제주에서 특별정상회의가 처음 열렸다. 이어 25돌째인 2014년 부산에서 두 번째로 열렸다. 30돌을 기념해 25~26일 부산에서 다시 열린다. 이어 27일 메콩강 주변의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태국, 베트남 등 5개국 정상과 문재인 대통령 참석하는 제1차 한·메콩 정상회의가 열린다. 한·메콩은 그동안 외교부장관이 참석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각국 정상이 참가한다.

부산시는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 개최 장소 유치전에 뛰어들어 2014년에 이어 두 번째 유치에 성공했다. 부산시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참석을 희망하고 있다. 부산시는 25~27일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와 한·메콩 정상회의가 부산에서 열리면 496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235억원의 부가가치 유발, 700여명의 취업·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거돈 부산시장은 “이번 회의는 동북아 해양수도 부산의 국제적 위상을 드높일 기회다. 부산경제가 아세안 전역과 손잡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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