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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디지스트, 삼성 오픈소스 콘퍼런스 로봇 부문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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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지난달 삼성전자 서울 연구개발(R&D) 캠퍼스에서 열린 ‘SOSCON 2019’ 행사 로봇 오픈소스랩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디지스트 학부생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김태경·신관준·심건희·임승현씨. 디지스트 제공


디지스트(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는 기초학부 재학생으로 구성한 ‘디품(D Poom)’ 팀이 ‘삼성 오픈소스 컨퍼런스 2019’(SOSCON 2019) 행사에서 로봇 오픈소스랩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밝혔다.

‘로봇 오픈소스랩’은 오픈소스(소스 코드)를 사용해 사람에게 도움이 되는 독창적인 로봇설계를 주제로 진행한 대회다.

‘디품팀’은 사람의 눈 역할을 하는 핵심장치인 고가의 라이다(LIDAR) 장치 대신 뎁스카메라를 활용해 완전 자율 소형 주행 로봇시스템을 구현한 점이 특징이다. 자율주행에 필요한 오픈소스를 적절히 활용해 직접 제작한 경로 주행 알고리즘을 완성하는 등 실시간 운행에서 높은 정확도를 유지하도록 설계해 좋은 성과를 거뒀다.

디품팀 소속 신관준·김태경씨는 지난해 ‘SOSCON 2018’ 청소로봇 해커톤대회에서 청소 로봇주행 알고리즘으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당시 습득한 오픈소스의 장점을 더해 디지스트 신입생 글로벌 리더십 프로그램인 FGLP에서 경험한 자율주행 배달 로봇에 영감을 받아 이번 연구를 발전시켰다. 저사양 PC에서도 실시간 구동에 필요한 처리성능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게 했다.

기초학부 신관준씨는 “오픈소스 덕택에 고도화한 시스템을 제작할 수 있었다”며“앞으로 자율주행 로봇 제작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모든 코드와 정보를 정리해 웹사이트에 공개하는 한편 국제 학술지 게재가 최종 목표”라고 말했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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