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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경남도, 철새도래지 집중 소독…AI 전염 차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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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경남도가 철새 본격 도래에 맞춰 도내 소독차량 및 시·군 제독차량을 총 동원해 일제소독을 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철새 본격 도래에 맞춰 도내 소독차량 및 시·군 제독차량을 총 동원한 일제소독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전염 차단에 나선다.

경남도는 철새도래가 본격화되는 이달부터 가금농가의 차단방역 경각심 고취를 위해 ‘도내 철새도래지, 소하천 및 인근 가금사육농가 등’을 대상으로 일제소독을 한다고 7일 밝혔다.

도는 충남, 충북, 경기, 강원, 경북 철새도래지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항원이 지속 검출돼 고병원성 ‘AI’ 발생의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해 도내 철새도래지 등에 대한 차단 방역관리에 총력을 기울인다.

‘AI’ 전염의 주요 매개체로 밝혀진 야생조류의 분변이나 폐사체에 대해 접촉을 차단하고, 도와 시·군 보유 소독차량, 군 제독차량, 농협 보유 광역방제기 및 86개 공동방제단 소독차량 등을 총 동원해 도내 주요 철새도래지(9개), 소하천 및 인근 가금사육농가에 대해 일제소독을 한다.

이와 함께 가금사육농가가 자체적으로 농장 내·외부 일제소독을 하고, 야생조류 축사유입 차단을 위한 그물망 설치 등 시설을 보완할 수 있도록 지도·점검을 한다.

도는 농식품부의 위험도 평가(고·중·저)로 창원 주남저수지, 양산천, 낙동강(원동천)이 중 위험군으로 분류, 사천만, 서택저수지, 김해 화포천, 창녕 우포늪, 장척저수지, 고성천, 하동 갈사만 7개가 저 위험군으로 분류되는 결과를 받았다.

그러나 이에 대한 ‘AI’ 전염 차단을 위해 고위험군에 준하는 방역관리로 강화키로 하고, 주요 철새도래지 진·출입로에 현수막(58개) 및 입간판(31개)을 설치,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누리소통망’(SMS) 문자 발송 등 홍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편 지난 달부터 동절기 특별방역대책 추진계획에 따라 철새도래지별 전담예찰팀을 구성해 예찰을 강화하고 있으며 주요 철새도래지에 대해 주1회 분변검사와 함께 인근 오리농가에 대한 상시예찰·정밀검사를 정기적으로 하는 등 사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도는 2017년 동절기 후 2년간 ‘AI’ 청정지역을 유지하고 있으나 ‘AI’ 발생에 따른 도민과 축산농가의 근심을 없애기 위해 축산농가는 야생철새가 축사로 들어오지 못하도록 축사 그물망을 설치 및 문단속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 방사사육 금지, 농장 출입 사람 및 차량의 출입통제 등 농가 자율적으로 차단방역 철저히 하고. 특히 매일 사육하는 가축에 대해 임상관찰 실시로 의심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방역기관에 신고토록 부탁했다.

이정곤 도 농정국장은 “이달부터 도내 철새 유입이 늘고 전국에 H5형 항원이 검출되는 등 경계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며 “행정, 축산농가 및 유관기관 간 긴밀한 협조체제로 도내 발생방지로 청정지역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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