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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EU집행위 "英, 집행위원 보내라"...여성후보 추천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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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데어라이엔, 브렉시트 미룬 英에 집행위원 요청 서한

뉴시스

【브뤼셀=AP/뉴시스】유럽연합(EU)의 행정부 격인 집행위원회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 당선자가 10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EU 집행위 본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9.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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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차기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6일(현지시간)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에게 영국 측 EU 집행위원을 지명해 달라고 요청했다.

폴리티코, 가디언 등에 따르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차기 EU집행위원장 당선자의 부대변인 다나 스피난트는 이날 브뤼셀에서 진행한 정례 브리핑에서 폰데어라이엔 당선인이 존슨 총리에게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당선자는 존슨 총리에게 EU 집행위원을 맡을 인물의 성명을 제출해 달라고 요청하면서 후보 명단에 여성을 포함해 달라고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집행위원들의 성비 균형을 맞추기 위한 의도로 보인다.

스피난트 대변인은 존슨 총리에게 가능한 빠른 답변을 요청했다며, 차기 EU 집행위는 이달 말까지 전체 집행위원에 대한 표결 실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정부 대변인은 EU 집행위의 요청에 대해 "적절한 때 응답하겠다"고 밝혔다.

브렉시트는 당초 10월 31일 예정돼 있었지만 영국 의회의 제동으로 인해 내년 1월 31일로 연기됐다. 폰데어라이엔 당선자는 브렉시트가 미뤄진다면 영국에 집행위원을 보내달라고 요청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폰데어라이엔 당선자가 이끄는 차기 EU 집행위는 12월 출범 예정이다. EU 집행위원은 회원국당 한 명씩 임명된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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