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재테크 콘서트에서 최용화 한국투자증권 프라임고객부 대리는 "2020년은 인텔 등 주요 테크 기업에서 신제품이 발매될 시점이므로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2013년 이후 4G(4세대) 네트워크 발달로 유튜브 열풍이 나타난 데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등 4차 산업혁명 열풍이 불면서 디지털 경제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며 "실제 2016년 이후 전 세계적으로 서버 증설 현상이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이에 2017년 데이터 경제에 대한 전망이 주가에 선 반영되면서 지난해 오히려 주가가 조정된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2017년 말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285만원(액면분할 기준 5만7000원)에 육박한 바 있다. 당시 코스피는 2500에 달했다.
최 대리는 최근 반도체 섹터가 살아난 데다 인텔이 내년 신제품 출시를 예고하면서 반도체 가격 반등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인텔은 최근 콘퍼런스콜에서 2018년부터 출시를 미뤄온 서버용 아이스레이크를 2020년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 대리는 "인텔은 이미 모바일, PC용 아이스레이크를 출시한 바 있다"며 "내년에 서버용 아이스레이크가 출시되면 서버 증설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또 그럴 경우 기저효과 때문에 D램 가격 반등도 상대적으로 더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국내외 5G 네트워크 설치가 완성되면 자율주행차 개발 속도도 더욱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최 대리는 또 "올해 구글이 클라우드 게임 플랫폼 '스태디아'를 출시한 데 이어 엔비디아도 LG유플러스와 협약해 '지포스 고'를 출시했다"며 "반도체와 함께 디지털 경제 분야 주식이 다시 주목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부산 = 문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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