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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김성주 연금공단 이사장, 현직 유지한 채 총선 출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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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출연기금 50% 이하 공공기관, 현직 유지한 채 출마 가능

뉴스1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5일 오전 전북 전주시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자들의 질의에 답변을 하고 있다. 2019.11.5 /뉴스1 © News1 유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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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뉴스1) 김동규 기자 = 내년 4·15총선에서 전북 전주병 출마가 유력한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이 현직을 유지한 채 출마할 수도 있다는 발언을 해 관심을 모은다.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김 이사장은 2020년 11월7일까지다.

김 이사장은 5일 최근 논란이 된 직원들의 온누리상품권 기부행위에 대한 해명을 위해 전북도의회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김 이사장의 사퇴 시기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김 이사장은 전주병에 민주당으로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민주평화당 대표인 정동영 의원과 맞붙게 될 경우 전북 총선의 최고 빅매치로 정치권의 관심이 쏠려 있다. 지난 20대 총선에서는 김 이사장이 정 의원에게 1000여표 차이로 분패한 곳이다.

전북 정치권은 정 의원과 맞붙게 되는 김 이사장의 사퇴 시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각에서는 김 이사장이 12월 사퇴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하지만 김 이사장은 “사퇴는 임명권자가 결정할 일이다”며 “시기에 대해서는 이 자리에서 대답이 어렵다”고 답변을 회피했다.

그러나 김 이사장은 “최근 알아본 결과 정부 출연기금이 50% 미만인 공공기관의 경우 이사장이 사퇴를 하지 않고 총선에 출마할 수 있다. 연금공단이 이에 해당한다”면서 “사퇴시기를 묻는 질문에 농담처럼 이 이야기를 하곤 했다”고 말했다.

현직을 유지한 채 출마할 수 있다는 김 이사장의 발언은 의미심장하다. 김 이사장은 연금공단의 성과에 대해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더 많은 성과를 내기 위해 사퇴 시기를 최대한 늦추려 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사퇴 시기를 묻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 김 이사장은 “더이상 묻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손사래를 치며 자리를 떠났다.
kdg206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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