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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4·3은 폭동" 망언 이명희 교수 제주국제대 이사 내정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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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유족회-시민사회단체 강력 반발…철회 촉구

뉴스1

제주국제대학교 본관 /© News1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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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오미란 기자 = 제주4·3에 대한 망언을 일삼아 온 이명희 공주대학교 역사교육과 교수가 제주국제대학교 이사로 내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제주국제대 학교법인 동원교육학원에 따르면 동원교육학원은 지난 1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이사 8명 중 5명이 사임의사를 표명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이 교수를 포함한 3명을 후임 이사로 내정했다.

문제는 이 교수가 평소 4·3 폭동론을 강조해 온 대표적인 4·3 폄훼론자라는 점이다.

실제 이 교수는 지난 2013년 자신이 대표 집필한 교학사 역사교과서와 언론 인터뷰 등에서 "제주4·3은 폭동이며 이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많은 경찰과 우익인사가 살해당했고 무고한 양민들도 학살당했다"고 밝혀 파문을 빚은 바 있다.

제주4·3희생자유족회와 제주주민자치연대 등 도내 40개 시민사회단체는 이날 공동 성명을 내고 동원교육학원에 이 교수에 대한 이사 내정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강력 촉구했다.

이 단체들은 "어떻게 이러한 반역사적 인식을 가진 인물을 학문의 전당에 발붙이게 할 수 있는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 교수에 대한 이사 내정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범도민적 철회 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단체들은 이 교수에게도 "역사의 진실을 제대로 밝혀야 할 학자로서, 미래인재 양성을 위해 교육하는 신성한 교육자로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한시라도 빨리 교육현장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mro1225@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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