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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5 (금)

靑 자랑한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11만 명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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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문재인정부가 지난해 ‘고용의 질이 좋아졌다’는 근거로 내세웠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전년 대비 11만명 넘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정부는 지난해 최저임금의 급격한 인상의 여파로 취업자 수가 줄었다는 지적에,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늘어난 월별 통계를 근거로 고용의 질은 나아지고 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2019년 8월 경제활동인구조사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에 따르면 자영업자로 대표되는 비임금근로자는 679만9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2000명(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53만5000명으로 전년도 165만1000명보다 11만6000명(7.0%) 감소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12만7000명으로 지난해 403만명보다 9만7000명(2.4%) 늘었다. 월급을 받지 않고 일하는 무급가족종사자도 113만8000명으로 지난해 118만1000명보다 4만3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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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0월 18일 오후 청와대 녹지원에서 주한외교단 초청 리셉션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손가락 하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연령대별로는 40대는 전년 동월 대비 13만6000명(8.2%)이 감소했고, 50대도 5만5000명(2.6%)이 줄었다. 60세 이상은 11만5000명(5.6%)이 늘고, 30대도 1만8000명(2.2%)이 늘었다. 연령대별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60세 이상이 32.3%로 가장 높았고, 50대가 29.7%, 40대가 22.4% 순이었다.

산업별로는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이 152만7000명으로 22.5%의 비중을 차지했고, 농림어업 141만6000명(20.8%), 도매 및 소매업 137만9000명(20.3%), 숙박 및 음식점업 88만6000명(13.0%) 순이었다.

1년 전과 비교해 도매 및 소매업은 5만5000명(3.8%)이 줄었고, 광·제조업에서 2만7000명(5.5%)이 감소했다.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도 1만9000명(1.2%)이 줄었다. 반면 농림어업에서는 4만7000명(3.5%), 숙박 및 음식점업은 2만명(2.3%)이 늘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농림어업이 46만5000명으로 40.8%를 차지했고, 도매 및 소매업(24만4000명, 21.4%), 숙박 및 음식점업(21만7000명, 19.1%)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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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임금근로자의 평균 운영(소속)기간은 14년5개월로 전년 동월 대비 4개월 증가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0년 8개월로 3개월 증가했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4년 11개월로 2개월, 무급가족종사자는 17년 10개월로 7개월 증가했다. 평균 운영(소속)기간은 20년 이상(27.2%), 10~20년 미만(22.3%), 5~10년 미만(18.1%) 순이었다.

비임금근로자의 평소 주당 평균 취업시간은 46.8시간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0.3시간 감소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50.1시간,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46.2시간으로 조사됐다. 무급가족종사자는 취업시간이 44.5시간으로 나타났다.

비임금근로자의 현재 사업체(일)에 대한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현재 사업체(일)를 계속 유지할 계획이 89.2%로 전년 동월 대비 1.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일을 그만둘 계획은 4.7%로, 전년 같은 달보다 0.5%포인트 상승했고, 그중 1년 이후 그만둘 계획이 54.3%로 가장 많았다.

비임금근로자 중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시작한 자영업자의 사업 시작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가 76.6%로 가장 많았다.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14.0%), 기타(9.4%) 순이었다. 취업이 어려워서라는 응답은 전년 동월 대비 1.8% 줄었고,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험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은 5.9% 증가했다.

한편 지난 8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33만명으로 전년 같은 달 대비 15만8000명(1.0%) 늘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향후 1년 이내 취업·창업 희망자는 340만9000명으로 전체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20.9%를 차지해 전년 같은 달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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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령대별로는 60세 이상(39.2%), 15~19세(14.6%), 20대(14.6%)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60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16만9000명(2.7%), 20대도 10만2000명(4.5%) 증가했다. 15~19세는 11만8000명(4.7%), 30대는 5만2000명(3.2%) 감소했다.

활동상태별 비경제활동인구는 가사(35.1%), 재학·수강 등(22.7%), 연로(13.6%) 순으로 나타났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 인구가 1년 전보다 34만9000명 증가했다. 20대(16.1%)와 30대(11.4%)는 각각 0.4%포인트, 0.9%포인트 상승했고, 60세 이상(39.2%)에서는 2.1%포인트 하락했다.

쉬었음의 주된 이유로는 몸이 좋지 않아서(41.7%), 원하는 일자리(일거리)를 찾기 어려워서(16.9%), 퇴사(정년퇴직) 후 계속 쉬고 있음(16.3%) 순이었다.

세종=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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