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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진영 장관, 독도 추락 헬기 실종자 가족 만나러 대구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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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독도 소방헬기 추락 엿새째인 5일 오전 대구 강서소방서 가족대기실에서 한 실종자가족이 총리실 관계자와 주고받은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고 있다. 실종자가족은 "조속한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을 촉구하며 총리 면담을 요구했는데 장관이 대신 온다"며 푸념했다. 또 "소방청 관계자가 총리실 등 정부 민원 제기를 자제하라고 말해 실종자가족의 마음을 더 아프게 했다"고 말했다. 2019.11.5/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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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뉴스1) 공정식 기자,남승렬 기자 = 독도 해상 소방헬기 추락사고 실종자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5일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구를 방문한다.

진 장관은 사고 발생 이틀째인 지난 1일 울릉도를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을 위로하고 수색작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었다.

당초 실종자 가족들은 이낙연 국무총리 방문을 요청했지만 성사되지 않았다.

앞서 시신이 수습된 소방대원들의 유족들과 실종자 일부 가족 등은 "세월호 참사 등을 상기 시키며 해경 등이 언론과의 접촉을 애초부터 막았다"고 주장했다.

그런 상황에서도 수색과 향후 절차 등에 대한 책임 있는 답변이 없자 피해자 가족들은 "대통령이 안된다면 국무총리라도 만나게 해달라"고 읍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총리 일정상 대구 방문이 어렵자 진 행안부 장관을 대구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진 장관은 오후 2시쯤 이번 사고로 희생된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소방헬기 EC225 부기장 이종후씨(39)와 정비실장 서정용씨(45)가 안치된 대구 계명대 동산병원 장례식장 백합원을 먼저 방문한 뒤, 실종자 가족들이 있는 대구 강서소방서를 찾아 정부의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측 입장 표명에도 유족들의 반발은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한 실종자 가족은 강서소방서를 찾은 정문호 소방청장에게도 "왜 아직까지 찾지 못하느냐"며 울먹이며 되묻기도 했다.

또다른 가족은 "아들을 언제 찾을 수 있는지만 알려달라. 정치인이나 정부 관료들이 와서 아들이 올 수만 있다면 백번이고 천번이고 부르겠지만 이제와서 무슨 소용이냐"며 울부짖었다.
pdnam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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