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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4 (목)

광주 학교 동아리 천차만별…초등, 최고 31배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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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 1인당 지원액도 최고 122배 격차

뉴시스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사진=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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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광주지역 일선 학교 동아리 활동이 학교별로, 학교급별로 큰 차이를 보여 평등 교육과 정서 발달 등을 위해 구조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소속 정순애(더불어민주당·서구2) 의원은 5일 광주시 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대학 수시입학에서 중요한 스펙이 되고, 학생들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키울 수 있는 동아리 활동이 학교마다 큰 차이를 보이고 있어 문제"라고 지적했다.

학교 동아리는 창의적 체험학습을 목적으로 한 창체동아리와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활동계획서를 내고 개설하는 자율동아리로 나뉜다.

교육청이 정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광주지역 학교 평균 동아리수는 초등 28개, 중학교 37개, 고등학교 82개다. 지난해에 비해 초등은 2개, 중학교는 1개, 고등학교는 3개 줄었다. 학교별 평균 참여학생수도 초등은 674명에서 632명, 중학교는 663명에서 609명, 고등학교는 1173명에서 1051명으로 초·중·고 모두 감소했다.

특히, 학교별 동아리수는 천차만별이다. 고등학교는 최다 232개, 최저 42개로 6배 차이, 중학교는 최다 70개, 최저 6개로 11배 차이, 초등의 경우 최대 93개에서 최소 3개로 무려 31배 차이가 난다.

학생 1인당 지원액도 초등 1만741원, 중학교 1만2857원, 고등학교 1만6576원인 가운데 고등학교의 경우 1인당 최다 12만9648원에서 최저 1939원로 67배, 중학교는 최다 12만4706원에서 최저 713원으로 175배, 초등은 최고 10만6818원, 최저 873원으로 122배나 차이가 났다.

정 의원은 "동아리는 학생들의 자율성, 창의성, 자발성과 민주성, 공동체성을 위한 최고의 교육 중 하나"라며 "동아리 활동이 이렇게 학교별로 천차만별이고 일부 학교는 거의 동아리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은 학생들에게 큰 손해"라고 지적했다.

이어 "동아리 활동은 대학 입시 중 하나인 학생부종합전형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에 학생들이 학교에 따라 차별을 받아서는 안된다"며 "학생들이 원하는 동아리활동을 통해 자신의 꿈과 역량을 드러내 보일 수 있도록 학교에서 도와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양정기 교육국장은 "동아리 활동에는 지도교사가 반드시 있어야 하다 보니 학교별 여건에 따라 차이가 나고, 학교특성에 따라서도 예체능과 일반학교는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지만 편차가 심한 점은 안타깝다"며 "학교급별로 연계성있는 동아리 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초등에서부터 동아리 활성화에 주력하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goodcha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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