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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EAS 참석차 태국행…文대통령과 대화할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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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커창 中총리와는 회담…모디 인도 총리와도 회담 가능성

연합뉴스

2019년 6월 28일 문재인 대통령이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 공식환영식에서 의장국인 일본 아베 신조 총리와 악수한 뒤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오후 도쿄(東京) 하네다(羽田)공항에서 일본 정부 전용기를 타고 태국 방콕을 향해 출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4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회의에 참석해 리커창(李克强) 중국 총리와 회담할 예정이며, 같은 날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도 참석한다.

문재인 대통령도 EAS에 참석할 예정이라서 이번 행사를 계기로 두 정상이 직접 대화하게 될지가 주목된다.

이번에 한일 간 정식 회담 예정은 없다.

따라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가 행사장에서 마주쳐 간단한 대화를 나눌지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두 정상은 올해 6월 일본 오사카(大阪)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렸을 때 만났지만, 양측의 교류는 인사를 나누는 수준에 그쳤다.

아베 총리는 3일 출국 직전 공항에서 기자들에게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관해 "지금이야말로 국제사회가 단결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이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회의에서 각국 정상에 안보리 결의 이행을 촉구할 것임을 시사했다.

RCEP 회의와 관련해서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규칙에 기반을 둔 경제권을 만들기 위해 일본이 앞으로도 교섭을 견인해 가겠다"고 언급했다.

아베 총리는 리 총리와의 회담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내년 봄 일본 국빈 방문을 위해 양국이 협력한다는 의사를 재확인할 것이라고 교도는 전망했다.

또 아베 총리는 이번 태국 방문을 계기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회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5일 오후 일본으로 귀국한다.

sewon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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