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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이렇게 가르쳐요"…태국서 한국어 교사용 지도서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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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등학교용 한국어 교과서 6권 완간 이어 한국어 교육 내실화

연합뉴스

태국 중등학교 한국어 교과서 1~6권과 이번에 발간된 교사용 지도서 1·2권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주태국 대한민국 대사관(대사 이욱헌) 부속 한국교육원(원장 김영진)이 31일 태국 중등학교에서 사용 중인 한국어 교과서의 교사용 지도서를 발간했다.

이날 방콕 시내 래디슨 블루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발간식에는 이 대사와 완나 청다라꾼 태국 교육부 기초교육위원회 국장, 김영진 한국교육원장, 교사용 지도서 개발진 및 한국어 교사 등 약 100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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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욱헌 주태국 대사와 지도서 필진 그리고 한국어 교사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이번에 발간된 '한국어 교사용 지도서' 및 '활동지' 1·2권은 태국 중등학교 한국어 교사들을 위한 수업 안내서다.

한국어 교사들이 한국어를 효과적으로 가르칠 수 있도록 수업의 전반적인 절차와 기법을 제시하고 수업 각 단계에서 참고할 지침이나 예시 대화 등을 다양하게 담고 있다.

교사용 지도서 개발에는 한국어 교과서 6권 제작에 참여했던 한국·태국 양국 전문가들이 집필 또는 감수진으로 참여했다.

김영진 교육원장은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지도서의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주태국 한국교육원은 지난해 중등학교용 한국어 교과서 '한국어' 6권을 완간해 태국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보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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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사용 지도서 발간식 및 방콕 지역 한국어 교사 연수식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이 대사는 축사를 통해 "교사용 지도서는 한국어 교육의 내실을 더욱 다지는 기반이 될 것"이라며 "이른 시일 내 교사용 지도서 3~6권을 완간하고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을 반영한 중급용 교과서 개발도 곧 착수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완나 청다라꾼 태국 교육부 기초교육위원회 국장도 축사에서 "한국어 교과서와 지도서가 태국 학생들의 한국어 교육과정의 수준을 높이는 성과를 가져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원 측은 지도서 발간식에 맞춰 이날 방콕을 시작으로 콘깬·치앙마이·나콘시탐마랏 등 태국을 4개 구역으로 나눠 한국어 교사들을 대상으로 지도서 구성 및 사용법에 대해 안내하는 '찾아가는 교사 연수'도 시작했다.

태국은 태국 중등학교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학생 수는 올해 133개교 4만583명까지 늘었다. 전 세계에서 가장 많다.

지난해부터는 아세안 10개 회원국 중 처음으로 대학입시에 한국어 과목이 시행됐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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