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아시아 경시'라는 지적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동아시아정상회의에 3년 연속 불참한다. 작년 EAS에 참석했던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도 참석하지 않는다.
반면 중국에서는 리커창 총리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아시아에서 미국의 존재감이 떨어질 것이 확실하다고 아사히신문이 31일 분석했다.
동아시아정상회의에는 미·일·중·러 등 18개국이 참가하고 있다. 미국과 러시아는 2011년부터 참가하기 시작했다. 아시아 회귀를 표방한 전임 오바마 대통령은 '연방정부 폐쇄' 사태가 벌어진 2013년을 빼고는 임기중 매년 참석했다. 이에 비해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취임 이후 한 번도 참석하지 않았다. 취임 첫해 회의가 열린 필리핀을 방문해 아세안 정상들과 회담했으나 EAS 개막 직전 귀국했다.
트럼프의 계속되는 불참에 대해서는 전부터 아세안 내부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있었다. 의장국인 태국 정부의 한 관계자는 "일련의 아세안 정상회의의 상징적인 중요성에 영향을 미칠지 모른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다른 회원국 관계자도 "미국의 생각과는 별개로 아세안 경시로 느끼지 않을 수 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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