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하는 美 연준 의장 |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통화완화 선호) 발언에 31일 원/달러 환율이 하락 출발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 15분 현재 전일 종가(1,168.1원)보다 5.3원 내린 달러당 1,162.8원을 나타냈다.
이날 환율은 전일보다 3.1원 내린 달러당 1,165.0원에 거래를 시작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미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내리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비둘기파로 해석되면서 달러화 가치가 약세 압력을 받았다.
밤사이 미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1.5∼1.75%로 0.25%포인트 내렸다.
파월 의장은 금리 인하 행보를 당분간 중단하고 향후 경기 흐름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 상황에 대해 들어오는 정보가 대체로 우리의 전망과 일관되게 유지되는 한 현재의 통화정책 기조가 적절히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FOMC 결과에 미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위험 선호 분위기가 유지되면서 원/달러 환율도 하락 압력을 받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68.59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1,073.28원)보다 4.69원 내렸다.
nomad@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