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사를 하기 위해 마이크를 든 이재수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워싱턴협의회 회장은 지난 1월 별세한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가 “어디엔가 와 계실 것 같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돌아가신 김복동 할머니가 워싱턴에 여러번 오셨다”면서 “오실 때마다 소녀상을 반드시 세우겠다고 약속했고, 할머니께서도 소녀상이 세워질 때 반드시 오시겠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우리는 해냈다!”고 외쳤다. 이날 행사엔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91)가 참석했다.
소녀상은 제막식이 있기 전날인 26일 먼저 설치됐다. 하지만 이날 밤부터 27일 오전까지 워싱턴 인근에는 많은 비가 내렸다. 그칠줄 모르던 비는 오전이 지나면서 가늘어지더니 그쳤고 하늘을 가득 메웠던 구름도 사라졌다. 마침내 10월 말의 뜨거운 가을 햇살이 대지를 내리쬐는 가운데 3년을 끌어온 소녀상 제막식이 열렸다. 미주지역에 5번째로 들어선 소녀상 제막식을 사진으로 소개한다.
미국 워싱턴 인근 한인타운 애난데일의 한 건물 앞에서 27일(현지시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식전 행사가 열리고 있다. 소녀상이 보라색 천으로 가려져 있다. 한복 차림에 꽃목걸이를 목에 두른 길원옥 할머니도 제막식에 참석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hermes@kyunghyang.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많은 취재진들이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 한인타운 애난데일의 한 건물 앞에서 열린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을 취재하고 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hermes@kyunghyang.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 워싱턴 인근 한인타운 애난데일의 한 건물 앞에서 27일(현지시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식전 행사가 열리고 있다. 소녀상이 보라색 천으로 가려져 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hermes@kyunghyang.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 워싱턴 인근 한인타운 애난데일의 한 건물 앞에서 27일(현지시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hermes@kyunghyang.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미국 워싱턴 인근 한인타운 애난데일의 한 건물 앞에서 27일(현지시간)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이 진행되고 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hermes@kyunghyang.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길원옥 할머니가 2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인근 한인타운 애난데일의 한 건물 앞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을 바라보고 있다. 워싱턴|김재중 특파원hermes@kyunghyang.com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워싱턴|김재중 특파원 hermes@kyunghyang.com
▶ 최신 뉴스 ▶ 두고 두고 읽는 뉴스 ▶ 인기 무료만화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