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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3 (일)

'정경심 석방 촛불 집회' 참여 독려한 공지영 "일진들이 접수한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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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소설가 공지영(사진 왼쪽) 씨가 조국 법무부 전 장관의 배우자 정경심 교수 구속영장 발부 소식이 전해지자 사법부와 검찰을 함께 저격하며 오는 26일 열리는 ‘정경심 석방 촉구‘ 촛불집회 참여를 24일 독려했다.

이날 자정쯤 정 교수의 영장이 발부된 직후 공 작가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집안 좋고 공부도 좀 하고 돈도 있는 일진들이 접수한 학교 같다. 이 나라"라며 정 교수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사와 이를 인용한 법원에 대해 쓴소리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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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 작가는 같은 날 앞선 다른 글에서 "이렇게 간첩들 만들고 이렇게 광주 폭도 만들고 인민혁명당 사건 노무현 죽인 게 사법부다"라며 "이래서 개혁하자 했던 것이다. 정신 똑바로 차리고 일터로 가자. 일하고 틈틈이 나라 일하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공 작가는 "놀랄 것 없다. 여상규, 나경원 같은 자들이 별종이었던 게 아니다"라며 "마지막이 오니 모두 본색을 드러내고 준동하는 것이다. 검찰만 개혁하고 사법부는 뺄까 봐"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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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씨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를 직접 지적하며 책임을 묻기도 했다.

공 작가는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나경원 원내대표에게 '조국 인사청문회' 공로로 받은 표창장 사진을 첨부하며 "이해찬은 돌아오라. 비겁하게 숨지 말고 국민의 분노가 보이지 않는가?"라고 적었다. 공 작가는 "공수처·검찰개혁·사법개혁 저지하는 맹수들에게 비겁하게 조국 가족을 먹이로 던지고 이재명 구하기에 몰두하다니"라며 "나더러 민주당 혐오한다고? 아니, 그나마 이 시국에 민주당만이 인간 정당이라 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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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조국 일가 구하기‘에 직접 나선 공 작가는 온라인 커뮤니티 '북유게사람들'이 주최하며 오는 26일 서울 서초역과 교대역 일대에서 열리는 '검찰규탄 촛불집회 정경심을 석방하라'에 참여를 직접 촉구하며 "석달간 미친 기해 사화 와중에 검찰이 딱 한번 주춤거렸던 때가 있다"며 "처음 (집회 측 추산 참여인원)100만이 넘던날 그리고 추정 300만 되던날그런데 바로 (검찰이) 회군했었다"라며 "모여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3일 약 6시간 동안 정 교수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고 24일 오전 0시18분쯤 “구속 상당성이 인정되고,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사문서 위조, 증거인멸, 사모펀드 운용 자금 횡령 혐의 등 모두 11개의 혐의를 적용했다.

장혜원 온라인 뉴스 기자 hodujang@segye.com 사진=연합뉴스, 공지영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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