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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2 (토)

靑 “특별히 할 말 없다”… 與 “재판부 판단 존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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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심 구속 정치권 반응 / 한국당 “이젠 조국 차례… 진실규명 지금부터”

세계일보

24일 새벽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되자 청와대와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으면서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등 보수 야당은 “이젠 조국 차례”라며 공세의 고삐를 더욱 조였다.

청와대는 이날 정 교수 구속에 대해 “특별히 할 말이 없다”며 입장 표명을 거부했다. 사법부가 결정한 문제에 대해 반응을 내는 것은 불필요한 오해를 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도 정 교수 구속 소식에 내부에서는 적잖이 당혹한 것으로 보인다. 한 관계자는 “구속까지는… (생각 못 했다)”이라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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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역시 공식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고 침묵으로 일관했다. 다만 이인영 원내표는 국회에서 열린 당 정책조정회의에서 “재판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검찰개혁이라는 국민의 절대명령을 받들고 민생과 경제활력으로 20대 국회가 마무리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검찰개혁을 강조하며 파장을 줄이는데 고심하는 모양새다.

야당은 일제히 법원의 판결을 환영하며 앞으로 ‘조국 사태’에 대한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조국 게이트 수사가 이제야 본 궤도에 올랐다. 진실규명은 지금부터 시작”이라며 정 교수 구속을 “사필귀정”이라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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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미래당 오신환 원내대표 역시 당 원내정책회의에서 “검찰은 사건의 당사자이자 ‘몸통’인 조 전 장관을 불러 정씨의 범죄행위를 어디까지 알고 있었고 어디까지 공모했는지 낱낱이 진실을 밝혀야 한다”고 가세했다.

곽은산·김달중 기자 silver@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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