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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2 (화)

與조응천 "내가 검사라면 조국 뇌물 수수 혐의 집중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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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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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조응천 의원이 24일 조국 전 법무장관의 아내 정경심씨가 구속된 것과 관련해 자신이 검사라면 조 전 장관의 뇌물 수수 혐의를 집중 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검사 출신인 조 의원은 이날 채널A '김진의 돌직구쇼'에서 "(정씨가) 호재성 공시 직전에 시가보다 싼 가격으로 주식을 대량 매집했다"며 "그런 것들에 대해 제가 검사라면 '이건 뇌물이 아니냐'고 (생각하고) 반드시 수사를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정씨는 지난해 1월 2차 전지업체인 WFM 군산공장 기공식 미공개 정보를 입수한 뒤 차명으로 주식 12만 주를 6억원에 매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는 당시 시세보다 2억4000만원가량 싸게 산 것이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조 전 장관 계좌에서 정 교수에게 5000만원가량의 돈이 이체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이 미리 알았다면 민정수석으로서의 영향력을 이용한 뇌물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말도 법조계에서 나온다.

조 의원은 "주머니 돈이 쌈짓돈인데 액수가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좀 크다"면서 "(조 전 장관이) 알았느냐, 몰랐느냐에 대해 (검찰이) 크게 다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수사의 종착점은 차액 혹은 횡령된 돈이 건너간 것의 뇌물성 여부"라며 "제가 검사라면 (구속 기한까지) 나머지 20일 동안 뇌물성 여부에 대해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조 전 장관은 그간 사모펀드 투자 관련 의혹에 대해 "주식 직접투자가 안 된다고 해서 사모펀드에 투자했을 뿐 어디에 투자했는지는 전혀 몰랐다"고 했다.

[유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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