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재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
이원재(사진)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은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민관이 협력하는 차별화된 개방형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정부와 지자체에서 다양한 창업지원 사업들을 추진 중이지만 공공주도형 일자리 지원인 탓에 한계가 뚜렷하다.
한 글로벌 데이터 분석 업체에 따르면 유니콘(기업 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으로 올라선 스타트업은 최근 5년 사이 무려 353% 증가했다. 미국에서만 지난해 145곳이 유니콘 반열에 올랐는데 그들의 합산 가치는 5559억달러에 달한다.
이 청장은 ‘경제청만 할 수 있는, 경제청이 가장 잘할 수 있는’ 특화산업 분야를 고민해 ‘스타트업·벤처 폴리스, 품’ 조성계획을 수립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종적으로 빅데이터 및 실증지구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시티, 바이오융합, MICE(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박람회와 이벤트) 산업분야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스타트업·벤처 폴리스가 들어서는 투모로우시티에는 앞서 경제청이 유치에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KAIA), 세종대, DQ연구소,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인천 MICE 지원센터 등 13개 협업기관이 입주할 예정이다. 향후 스타트업 육성과 지원에 함께할 기업·법인들을 추가 유치하고자 한다.
“4차 산업혁명은 단순한 주력산업의 변화가 아닌 우리의 삶과 사고방식까지 변화시키는 거대한 해일”이라고 전한 이 청장은 이런 시대적 배경 속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의 과제를 4차 산업에 기반을 둔 인재의 집결 및 기업들이 시너지를 창출하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라고 정리했다.
연장선에서 이번 계획을 통해 인천지역 경제 생태계의 혁신성장을 돕고 청년 창업자의 지속가능한 도전도 응원한다. 이 청장은 “관계기관과 투자자, 기업 등과 긴밀한 협의로 최적의 대안 도출 및 시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정책에 반영할 것”이라며 “경제자유구역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도시로 거듭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인천=강승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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