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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5 (수)

인천서 오피스텔 30여채 빌려 성매매… 21억 챙긴 일당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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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시내에서 오피스텔 30여 채를 빌려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하고, 20여억원을 챙긴 성매매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조선일보

성매매 오피스텔 내부/인천지방경찰청 제공


인천지방경찰청은 23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성매매알선법) 위반 혐의로 총책 A(34)씨와 중간관리책 B(30)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또 태국 국적의 성매매 여성 C(33)씨를 비롯한 여성 7명, 이들에 오피스텔을 임대한 부동산 중개업자 D(40)씨, 성매수자 남성 2명 등 총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성매매 여성들은 출입국관리사무소에 인계됐다.

A씨 등은 지난해 5월부터 인천시 남동구와 연수구, 부평구, 미추홀구 일대 오피스텔 33개 호실을 빌려 불법 성매매 업소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여자친구였던 C씨를 통해 태국인 성매매 여성들을 공급받고, 인터넷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 광고글을 올려 성매수자와 업소를 연결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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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 과정에서 압수한 성매매 물품들./인천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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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성매매 일당을 검거하는 과정에서 압수한 장부를 통해 이들이 지난해 5월부터 최근까지 약 21억원의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했다. 또 현금 530만원과 성매매 영업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휴대전화 11대를 압수해 추가 공범과 범죄 여부 등을 분석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성매매 광고 사이트에 올라온 광고글을 확인한 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며 "성매매 운영 규모와 수익을 감안해 피의자들을 구속한 뒤 검찰로 넘겼다"고 했다.

[인천=고석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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