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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내일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없다…예비조치도 오늘 조기 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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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가 발령된 21일 오전 차량 2부제 적용으로 인해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 끝번호가 짝수인 차량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이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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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와 서울ㆍ인천ㆍ경기 등 수도권 3개 시ㆍ도는 21일 오전 6시부터 이 지역에서 시행한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를 오후 5시 30분에 해제했다고 밝혔다. 당초 이날 오후 9시까지 예비저감조치를 시행하려고 했지만, 예상보다 미세먼지 농도가 낮게 나타나면서 이를 조기에 해제한 것이다. .

고농도 미세먼지 예비저감조치는 비상저감조치 시행 가능성이 클 경우 하루 전에 공공부문에 내리는 선제적인 감축 조치다. 비상저감조치는 당일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가 50㎍/㎥를 초과하고 다음날 50㎍/㎥를 넘을 것으로 예보됐거나, 당일 50㎍/㎥ 이하더라도 다음날 75㎍/㎥를 초과할 것으로 예보됐을 때 발령된다.

이날 오후 5시까지 하루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서울 22㎍/㎥, 인천ㆍ경기 각각 26㎍/㎥였다.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좋음(0∼15㎍/㎥), 보통(16∼35㎍/㎥), 나쁨(36∼75㎍/㎥), 매우 나쁨(76㎍/㎥ 이상)으로 구분된다. 이 시각까지 이들 지역을 포함한 전 권역의 하루 평균 농도는 ‘좋음’ 또는 ‘보통’ 수준이었다.

22일은 인천과 경기 북부ㆍ충남이 ‘나쁨’, 다른 지역은 ‘좋음’~’보통’으로 예보됐다. 인천과 경기 북부ㆍ충남도 비상저감조치 발령 요건인 75㎍/㎥는 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부 관계자는 “오늘(21일) 대기 정체에 의한 농도 상승효과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내일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하지 않기로 했으며, 예비저감조치도 조기에 해제했다”고 말했다.

고경석 기자 kav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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