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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캐리 람, 시위대 요구 추가 수용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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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민들의 민주화 요구 시위가 4개월 이상 계속되면서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캐리 람 행정장관이 시위대의 요구를 추가로 수용할 뜻을 나타내 사태 해결의 계기가 될 지 관심입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캐리 람 장관이 경찰의 무리한 시위 진압에 대해 기존의 경찰 감시 기구를 통해 조사를 한 뒤에도 논쟁이 끝나지 않는다면 독립적인 조사위원회를 통한 조사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캐리 람 장관은 지금까지 위안랑 역 백색테러와 프린스에드워드 역 시위 진압 등에 대해 경찰 민원처리위원회가 조사하면 된다는 입장을 고수했으며, 시위대가 요구한 독립적 조사를 수용할 뜻을 내비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또 체포된 사람들을 모두 사면하라는 시위대의 요구에 대해서도 법치주의에 어긋나 불가능하다면서도 미성년자에 대해서는 지원 방안을 찾아보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전했습니다,

하지만 캐리 람 행정장관이 어제 방송 인터뷰를 통해 밝힌 이런 유화 제스처에 대해 홍콩 야당은 다음 달 24일로 다가온 구의원 선거에서 참패를 면하기 위해 내놓은 미봉책에 불과하다고 비판했습니다.

홍콩 시위대의 5가지 요구는 송환법 완전 철회, 체포된 시위대 무조건 석방, 시위대에 대한 폭도 규정 철회, 경찰의 무리한 진압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 그리고 행정장관 직선제 등이며 캐리 람 장관은 이 가운데 송환법 완전 철회만 수용하고 나머지는 완강히 거부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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