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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1 (금)

강경화 "한일 정상회담, 갈 길 멀어… 일본 태도·성과 담보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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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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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21일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 "정상 차원의 회동이 가능하려면 일본의 전향적 태도와 (회담의) 성과가 담보돼야 한다"며 "아직 갈 길이 멀다"고 했다.

강 장관은 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11월 지소미아(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종료 전 한·일 정상회담이 열릴 수 있겠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강 장관은 "외교 당국 간 수 차례 협의가 있었지만, 현안에 대한 입장의 간극이 큰 상황"이라며 "일단 그 간극을 좁히기 위해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다만 한국 정부는 정상 레벨의 대화를 포함해 늘 일본과의 대화에 열린 입장을 갖고 있다"고 했다.

강 장관은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22~24일 일왕 즉위식에 참석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문재인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한다는 관측에 대해선 "부인하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친서의 내용에 대해선 "확인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했다. 강 장관은 '10분+α'가 될 것이란 이 총리와 아베 총리의 면담 시간과 관련해 "아직 막판 조율 중"이라고 했다.

강 장관은 태풍 '하기비스'에 따른 일본 후쿠시마 방사능폐기물 유실에 따라 일본 수산물 수입 금지 지역이 확대돼야 하지 않느냐는 민주당 송영길 의원의 질의에는 "해양수산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 관계부처와 협의해 볼 사안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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