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출처 = 해당 보도 영상 화면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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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의류기업 유니클로가 위안부 문제 폄하 논란을 일으킨 광고를 결국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비판 여론이 거세진데 따른 결정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규모 할인행사는 진행, 불매운동 극복에 본격적으로 나서는 모습이다.
문제의 광고에서 소녀가 할머니에게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었냐"라고 질문한다. 그러자 할머니는"오래전 일을 기억 못한다"라고 답한다. 하지만 우리 말 자막으로는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로 나온다.
실제 대사에 없던 '80년도 더 된 일'이란 표현을 놓고 유니클로가 일제강점기 위안부 문제를 조롱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80년 전이면 1930년대 말로 한국은 일제 강점기 시절이다.
유니클로는 결국 이 광고를 모두 내리기로 결정했다.
회사 측은 "디지털광고는 주말 사이 중단됐고 방송사 광고 송출도 중단했다"고 말했다.
논란 직후엔 광고 수정 계획이 없다고 밝혔지만, 불매운동이 재점화하는 등 커지는 반발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그런 의도를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은 분명히 말씀드린다"면서서 "많은 분들께서 불편함을 느끼시고 우려를 하셨기 때문에 그 부분 무겁게 받아들여서 중단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니클로는 할인폭이 최대 50%에 달하는 대규모 행사를 진행하는 등, 주춤했던 판촉 활동을 최근 다시 강화하고 있다.
그러나 할인행사는 원래 예정된 일정이며, 불매운동과는 무관하다는 게 유니클로 측 설명이다.
[디지털뉴스국 이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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