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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함박도 초토화 발언에… 北 '연평도 잊었나'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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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 우릴 건드렸다가 불소나기 맛 톡톡히 본 자"

조선일보

/우리민족끼리 TV


북한은 19일 이승도 해병대 사령관이 최근 "함박도 초토화 계획을 세웠다"고 발언했던 것에 대해 "(2010년) 연평도를 벌써 잊었느냐"며 불소나기를 퍼붓겠다고 위협했다〈사진〉. 북한 대남 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지금 남조선 군부에서 또다시 터져나온 대결 망언이 사람들을 아연케 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 사령관은 지난 15일 국정감사에서 함박도에 레이더 시설 등을 설치한 북한에 대한 대응 조치로 "2017년 5월 유사시 함박도를 초토화시킬 수 있도록 해병 2사단의 화력을 계획했다"고 밝혔었다.

북한은 "이승도로 말하면 골수까지 동족 대결에 환장한 대결 광신자로서 연평도 해병대 부대장으로 있던 지난 2010년 감히 우리를 건드렸다가 우리 군대의 불소나기 맛을 톡톡히 본 자"라고 했다. 이 사령관은 2010년 11월 23일 북한이 연평도 포격 도발을 감행했을 때 연평부대장(대령)으로 즉각 K-9 자주포 응전 사격을 지휘했다.

북한은 또 "그때로부터 근 10년이 흐른 오늘까지도 정신을 못 차리고 이른바 초토화 계획이라는 따위의 망발을 줴쳐대고 있으니 이것이야말로 시대착오적인 망상에 사로잡힌 부나비의 허세가 아닐 수 없다"면서 "참으로 활활 타오르는 불길에 무모하게 날아드는 부나비 엄지 새끼와 신통히도 같다"고 했다.

[김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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