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O는 17일(현지시간) 분기별로 발표하는 '식량안보와 농업에 대한 조기경보, 조기대응'(EWEA) 보고서에서 북한을 고(高)위기 9개국 중 하나로 포함했다.
주요 위기 요인으로는 가뭄과 태풍 등의 자연재해와 돼지열병을 꼽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최대 곡창지대인 황해남도와 평양 일대 주요 쌀과 옥수수 산지의 4∼7월 강수량은 과거 동기간 평균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여기에 지난 9월 한반도를 강타한 태풍 '링링'의 여파로 458㎢(여의도 면적의 157배 수준)에 달하는 농경지가 침수 피해를 겪으면서 수확철 큰 타격을 입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 지난 5월 중국과 인접한 자강도에서 발병한 돼지열병이 북한 전역으로 빠르게 확산하면서 가축폐사로 인한 식량위기도 크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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