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9.22 (일)

친북성향 대학생단체, 美대사관저 담넘어 농성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매일경제

한국대학생진보연합 소속 회원들이 미국 대사관저 앞에서 방위비 분담금 인상을 반대하는 기습 농성을 벌이고 있다. [사진 = 한국대학생진보연합 페이스북 갈무리]


친북 성향의 대학생 단체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 대학생과 회원들이 미국대사관저 담을 넘어 진입해 항의 농성을 벌이다 경찰에 연행됐다. 18일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대진연 소속 회원 19명을 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께 사다리를 이용해 미국대사관저의 담을 넘어 진입하거나 진입을 시도했다. 대진연 소속 회원들은 대사관 건물 앞에서 '미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는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을 들고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의 방위비분담금 관련 발언이 내정간섭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해리스 대사는 한 언론과 인터뷰하면서 방위비분담금 증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체포에 저항하는 이들을 제압해 오후 4시께 각 경찰서로 이송했다. 경찰은 이들이 대사관저에 담을 넘어 침입한 이유 등을 캐물었다. 경찰 관계자는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엄정하게 사법 처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시설에 대한 경비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박윤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