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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대학생 단체 회원, ‘방위비 분담금 증액 철회’ 요구하며 미대사관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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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19명 연행해 수사 중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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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단체 회원들이 방위비 분담금 증액 철회를 요구하며 서울 중구 주한미국대사관저 담을 넘어 시위를 벌이다 18일 경찰에 연행됐다.

경찰은 이날 낮 2시50분께 사다리 2개를 이용해 미대사관저에 진입해 “미군 지원금 5배 증액 요구 해리스는 이 땅을 떠나라” 등의 펼침막을 들고 시위를 벌인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 19명을 붙잡았다고 밝혔다. 앞서 해리 해리스 주한미국대사는 한국에 주한미군 주둔 비용을 추가로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현재 연행된 대진연 회원은 서울 남대문경찰서 등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시설에 대한 경비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외교부는 미대사관저에 무단침입 사건이 발생한 데 대해 우려를 표명하며 관계부처에 주한미국대사관과 대사관저 경계 강화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어떠한 경우에도 외교공관에 대한 위해나 공격은 정당화될 수 없다”며 “정부는 공관 지역을 보호하고 공관의 안녕을 교란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모든 적절한 조처를 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이후 적용되는 한미 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 체결을 위한 제2차 회의는 오는 23∼24일 미국 호놀룰루에서 열린다.

정환봉 박민희 기자 bong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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