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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2 (일)

최태원 "CEO, 결정권자 아닌 디자이너 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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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제주서 CEO세미나
최 회장, 창의적 사고 강조.. 새 화두로 '디자인경영' 제시


파이낸셜뉴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6일부터 사흘간 제주도에서 열린 CEO세미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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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K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디자인 사고'라는 키워드를 새롭게 제시했다.

기존 관행에서 벗어나 비즈니스 모델과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기 위해 CEO들의 창의적 사고가 필요하다는 것.

SK CEO들 역시 4차 산업혁명, 지정학적 불안정성 심화 등 경영환경 변화에 대응하려면 '딥 체인지' 가속화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 회장은 16일부터 사흘간 제주에서 열린 'CEO 세미나' 폐막 연설에서 "지금까지 CEO는 '결정권자' '책임자'로만 인식됐으나 앞으로는 딥 체인지의 '수석디자이너'로 자리매김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CEO 세미나의 주제는 '딥 체인지 실행, 구성원들이 함께 만드는 행복'이었다. 최 회장을 비롯해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 조대식 의장과 수펙스추구협의회 7개 위원회 위원장, 각 사 CEO와 임원 등 총 80여명이 참석했다.

최 회장은 이날 "비즈니스 모델 진화·전환·확장, 자산 효율화, 인적자본 확보 등 딥 체인지의 모든 과제들이 도전적인 만큼 기존의 익숙한 생각으로 접근해서는 안된다"며 디자인 사고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또 "성공한다고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행복해지면 성공할 확률이 높아진다"는 '행복경영의 가설'을 소개한 뒤 "이 가설을 성립시키기 위해서는 CEO들이 지속적으로 전념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행복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행복을 추구할 때도 정교한 전략과 솔루션이 필요하다"며 각 사가 수립 중인 행복전략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에서 △'행복전략' 고도화 △SKMS(SK 경영관리체계) 개정 △사회적가치 성과 가속화 △SK 유니버시티를 통한 딥 체인지 역량 육성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pride@fnnews.com 이병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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