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최초 게이밍 모니터 대결, 삼성 C27RG50과 27GL850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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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은 ‘세계최초 커브드 240Hz’ 게이밍 모니터 ‘C27RG50’을 지난 7월 19일에 출시, 이에 맞서기라도 하듯 뒤이어 LG가 ‘세계 최초 1ms 나노IPS’ 게이밍 모니터 ‘27GL850’을 지난 8월 12일에 출시했죠. 두 제품 모두 세계최초 타이틀을 달았다는 점, 그리고 비슷한 출시 시기가 맞물려 자연스럽게 경쟁구도를 떠올리게 합니다.
그렇다면 여기서 흥미로운 ‘세계 최초’ 대결의 승자는 누구일까 궁금해지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게임메카가 삼성과 LG, 두 ‘세계 최초 게이밍 모니터’를 직접 경험해보고 비교를 해봤습니다.
▲ 'C27RG50' 상세 스펙 (자료: 제품 공식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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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9강] 삼성 C27RG50, 240Hz 모니터는 맥크리 궁이 보여
먼저 삼성은 ‘주사율’과 ‘가성비’에 주목했습니다. ‘C27RG50’ 모니터는 27인치 FHD(1920*1080) 커브드 VA 패널이 사용됐으며, 240Hz 초고주사율 지원, 명암비도 3,000:1로 우수합니다. 가장 놀라운 것은 가성비입니다. 출고가가 40만 원 초반대거든요. 삼성 브랜드 가격이 포함됐음에도 다른 동급 240Hz 보급형 모니터와 비교했을 때 오히려 좀더 저렴할 정도입니다.
▲ 60Hz, 144Hz, 240Hz 주사율 비교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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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드 디자인과 240Hz를 합친 이 모니터는 특히 FPS 특유 불편한 시야각, 프레임 끊김으로 3D 멀미를 호소하는 게이머들에게 특효약으로 작용합니다. 인체공학적인 시야를 제공하며, 주사율이 높기 때문에 시점 전환 시 끊김이 적어 멀미 현상을 최소한으로 줄여주죠.
▲ VA 커브드 패널로 넓은 화면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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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VA 커브드, 240Hz 두 키워드를 동시에 충족시키는 유일무이한 게이밍 모니터 (자료출처: 다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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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을 내리자면, 서비스, 가격, 성능 삼박자가 맞아 떨어지는 가성비 최강 게이밍 모니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FPS를 주로 하거나, 3D 멀미가 심한 게이머에게 추천하고 싶습니다. ‘커브드’, ‘240Hz’ 두 키워드로 봤을 때 현재 유일무이한 제품이기도 합니다.
▲ '27GL850' 상세 스펙 (자료: 제품 공식 웹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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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9강] 게이머 취향 저격한 ‘LG 27GL850’, 가성비가 아쉽다
반면 LG는 삼성과 달리 ‘프리미엄’과 ‘응답속도’ 두 키워드에 주목했습니다. ‘27GL850’은 없는 기능이 없는 것이 콘셉트입니다. 27인치 QHD(2560*1440) 평면 나노IPS 패널이 사용됐으며, HDR 기능을 지원해 풍부한 색감을 구현했습니다. 144Hz 고주사율과 1ms(GTG) 응답속도로 빠르고 부드러운 게이밍 성능도 보여주죠. 보통 IPS 패널이 응답속도가 5ms(GTG) 부근을 맴도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입니다.
출고가는 79만 9,000원입니다. 동급 게이밍 모니터가 4-50만원 대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비싼 가격이지만, 출시 전 게이머 반응은 뜨거웠습니다. 나노 IPS 패널, 144Hz 주사율, 1ms(GTG) 응답속도, 색감, HDR 지원, 편의성을 기반으로 한 세련된 디자인 등 게이밍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게이밍 모니터였기 때문에 값을 치를 가치가 있다는 것이었죠.
▲ '27GL850' 역잔상 현상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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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GL850’이 비싼 이유는 세계 최초 나노 IPS 1ms(GTG) 응답속도 모니터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IPS에서 1ms(GTG) 응답속도는 제한된 상황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미완성 기술입니다. 120프레임 이상을 확보하지 못할 시 심각한 잔상이 발생해 알록달록하게 화면이 겹쳐 보이며, HDR이나 지싱크 기능을 켜면 응답속도 옵션이 ‘빠르게’로 고정되므로 결과적으로 1ms(GTG)를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 실제 게임에서도 알록달록한 잔상이 발생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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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27RG50, 27GL850 명암비 비교 1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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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평을 내리자면, ‘27GL850’은 다양한 기능을 겸비한 것은 좋으나 가성비가 발목을 잡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가격을 조금 내렸다면 크게 성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 C27RG50, 27GL850 명암비 비교 2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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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낮은 명암비와 밝기는 HDR 기능 활용 시도 발목을 잡는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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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게이머들이 지적한 27GL850의 가성비와 응답속도 (사진출처: 다나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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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삼성과 LG의 '세계최초' 모니터 대결 승자는 삼성 ‘C27RG50’입니다. 게이머는 보통 모니터를 고를 때 주사율이 보장되는가, A/S가 잘되는가, 가격이 적당한가 이 세가지를 중점으로 봅니다. ‘27GL850’의 패배 요인은 가성비입니다. 모니터는 헤드셋, 마우스, 키보드처럼 감성으로 극복할 수 있는 제품군이 아니라는 이해가 부족했네요. 게이머의 마음을 더 잘 헤아린 삼성이 이뤄낸 승리입니다.
▲ C27RG50 최대 단점인 고정된 스탠드 디자인, 반면 27GL850은 자유자재로 움직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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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것은 이 대결 구도가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는 점입니다. 삼성은 ‘27RG50’ 출시 당시 단순 상하 틸트 기능만 지원되는 고정된 스탠드 디자인 때문에 공간 활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그걸 의식한 걸까요? 스탠드가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스페이스 게이밍 모니터’라는 특별한 디자인의 모니터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LG는 아직 공식적인 발표는 없지만 반대로 240Hz 관련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습니다. 과연 다음 무대에서는 두 기업이 어떤 전략으로 승부수를 띄울지 기대가 됩니다.
▲ 게이머 의견 적극 반영, 올해 4분기 출시 예정인 삼성 '스페이스 게이밍 모니터' (사진출처: 삼성 뉴스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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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대회 공식 모니터로 선정된 C27RG50 (사진출처: 삼성 뉴스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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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안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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