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크래프톤의 경우 PUBG 스튜디오 신규 프로젝트 관련 채용 공고에 주목할 만하다. 공고에 따르면 이들이 개발하려는 신작은 ‘원신 라이크’라 칭하는 게임이 목표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판타지 프로젝트 경험자 우대, 고품질 모바일게임, 언리얼 엔진, 기존 IP를 사용한 오픈월드 게임이라는 키워드도 함께 확인됐다.
이 중 ‘기존 IP’라는 키워드가 핵심이다. 최근 크래프톤 PUBG 스튜디오는 팰월드 모바일 관련 채용 공고를 게시했으나, 지난 19일 특허권 침해 소송 이후 해당 공고문이 내려간 상태였다. 이에 다른 IP를 활용한 신작을 만들 가능성도 언급된 바 있다. 다만 팰월드 또한 언리얼 엔진으로 개발됐다는 점, 동일 엔진을 사용할 경우 애셋 사용이 편리하다는 점 등을 고려한다면 해당 공고가 기존 팰월드 모바일 개발 관련 공고일 가능성도 남아 있다.
▲ 크래프톤 PUBG 스튜디오는 이전 팰월드 모바일 채용 공고를 올린 바 있다 (사진출처: 크래프톤 채용 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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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최근 기존 IP를 활용한 다양한 신작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넥슨과 넥슨게임즈에서도 다채로운 신작 채용 공고가 게시된 것이 확인됐다. 개중에는 좀비 아포칼립스 익스트랙션으로 주목을 받은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와, 테스트만으로 기대를 모은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개발진을 여전히 채용 중인 소식도 확인 됐다. 낙원: 라스트 파라다이스는 사내에서도 호평을 받아 민트로켓에서 넥슨 빅프로젝트 부서로 이관된 바 있다.
블루아카이브와 퍼스트 디센던트로 관심을 받은 넥슨게임즈는 김용하 PD가 지휘하는 신규 IP 신작 프로젝트 RX 개발자를 구인 중에 있다. 프로젝트 RX는 지난 2022년부터 언급된 바 있는 김용하 PD의 신작으로, 대부분의 채용 공고가 올해 게재돼 최근 본격적인 개발 조직을 편성한 것으로 보인다. 더해 네오플 대표 IP 던전앤파이터를 기반으로 한 오픈월드 액션 RPG ‘프로젝트 DW’와 사내 태스크 포스 2XTF가 개발 중인 PC/콘솔 플랫폼 조선 판타지 액션 RPG도 구인에 들어섰다.
▲ 블루아카이브 김용하 PD가 진행 중인 서브컬처 신작 개발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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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해 꾸준한 신작 출시를 자랑한 넷마블 또한 신작 개발을 위한 채용 공고가 다양하게 올라와 있다. 이 중에는 올해 초 출시돼 큰 인기를 끈 ‘나 혼자만 레벨업: 어라이즈’와는 다른 ‘나혼렙’ IP 신작 채용 공고가 포함됐다. 공고에 따르면 이는 로그라이크 액션 RPG로, 지난 5월 미디어 쇼케이스에 언급된 개발 예정작과 동일한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쇼케이스 현장에서 나혼렙 애니메이션을 기반에 둔 게임 하나를 더 개발할 계획이라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넷마블네오에서도 대형 IP 신작을 준비하는 모습이 확인됐다. ‘프로젝트 T’로 불리는 이 게임은 왕좌의 게임 IP를 기반에 둔 PC/모바일 플랫폼 기반 오픈월드 MMORPG다. 언리얼5를 사용할 것으로 확인되는 해당 게임은 원작의 인기 요인이었던 처절한 세상을 얼마나 세밀하게 그려낼 것일지가 관건이다. 넷마블은 지난 2022년 HBO 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왕좌의 게임 드라마를 원작에 둔 게임을 예고한 바 있다.
▲ 넷마블은 2022 NTP를 통해 '왕좌의 게임 IP 신작'을 예고한 바 있다 (사진: 게임메카 촬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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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IP 신작 ‘저니 오브 모나크’ 외에도 여러 신작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진 엔씨소프트 내에서는 다수의 개발 예정작이 확인됐다. 우선 PC/콘솔 중심의 로그라이트 신작 ‘프로젝트 MDR’,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에서 사냥과 생존을 주제로 하는 오픈월드 MMORPG 신규 프로젝트가 등장했다. 이 중 오픈월드 MMORPG는 기존 IP를 사용하며 PC/모바일 크로스플랫폼으로 출시될 전망이라 언급된 것으로 보아, 이전 한 차례 언급된 바 있는 소니의 인기 IP ‘호라이즌 시리즈’ 신작으로 추정된다. 엔씨는 지난 11월, SIE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밝히기도 했다.
더해 지난 3월 공개된 바 있는 자사 첫 RTS 신작 ‘택탄’의 채용 공고도 확인됐다. 택탄은 기존 프로젝트 G로 언급되던 대규모 전쟁 게임으로, 4X와 MMO의 특징을 담아낼 전망이다. 더해 리니지W IP 기반 멀티플랫폼 신작 ‘프로젝트 J’와 2022년 공개된 신규 메타버스 프로젝트 ‘미니버스’에 대한 채용도 여전히 진행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 엔씨는 SIE 퍼스트파티 게임 다수를 자사 게임 플랫폼 '퍼플'에 입점하기도 하는 등 SIE와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 엔씨소프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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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블레이드 흥행 후 IP 및 신작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밝힌 시프트업 또한 신작을 준비 중이다. 채용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는 게임의 키워드는 다양한 시대/국적, SF 테이스트, 서브컬처, 툰 렌더링 등이다. 공고에서는 이를 ‘신규 프로젝트’ 정도로 명기해 두었으나, 시프트업이 본격적으로 개발 예정이라 언급한 바 있는 프로젝트 위치스에 대한 키워드일 가능성이 높다. 시프트업은 프로젝트 위치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공개를 2025년으로 예정한 바 있다.
그보다 한 차례 앞서 P의 거짓으로 콘솔에서 큰 성공을 거둔 네오위즈 라운드8 스튜디오에서도 다채로운 신작들을 준비 중에 있다. 우선 라운드8 스튜디오 내 ‘팀 나우트(Team NAUT)’가 개발진을 구인하기 시작했다. 개발 예정인 신작은 ‘PC/콘솔 플랫폼 생존 호러 액션’으로, 언리얼5를 기반으로 제작된다는 것 이외의 추가 정보는 확인되지 않았다. 더해 지난 10월부터 개발자를 채용 중인 P의 거짓 차기작은 여전히 관련 스태프 구인이 이루어지고 있다.
▲ 외에도 스텔라 블레이드 IP 확장을 위한 여러 노력이 확인되기도 했다 (자료출처: 전자공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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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의 거짓 DLC에 대한 추가 정보 등이 공개되며 P의 거짓 DLC가 초읽기에 들어섰다는 정보도 최근 확인됐다 (사진출처: 스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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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메카 신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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