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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멍 샤오윈 화웨이지사장 "백도어, 결코 없다…CC인증도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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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20억불 투자해 보안의 질 제고"

뉴스1

멍샤오윈 한국화웨이지사장이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과기정통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나섰다. /김정현 기자©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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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소망 기자,김정현 기자 = 멍 샤오윈 한국화웨이 지사장이 국내에 구축한 5세대(5G) 이동통신 장비에 결코 백도어 같은 위협을 두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국 정부와 기업들이 원한다면 '노백도어' 협약도 맺을 의향이 있으며, 정부가 요구한다면 모든 소스코드를 공개하겠다고도 밝혔다.

18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확인감사에서 멍 샤오윈 지사장을 증인으로 불러 화웨이 장비의 보안논란을 점검했다.

이날 박대출 의원(자유한국당)은 외신 블룸버그가 화웨이 장비에서 '백도어'를 발견했다고 지적하자 멍 샤오윈 지사장은 "백도어는 자살행위이며 화웨이는 그간 전세계 주요 국가와 통신사에 납품한 장비에 결단코 백도어를 심은 일이 없다"고 항변했다.

백도어란 장비에 비밀프로그램이나 초소형 칩셋 등 부품을 숨겨 해당 장비의 정보를 외부로 빼돌리는 통로를 말한다. 특히 장비 제조사가 의도적으로 백도어를 숨겨 탑재한다면 구매자는 이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사실상 없다.

미국은 공산국가인 중국의 '국영기업'과도 같은 존재인 화웨이가 서방 국가의 기밀 정보를 빼 내기 위해 통신장비에 백도어를 설치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다.

이에 대해 멍 샤오윈 지사장은 "과거에도 그랬고 앞으로도 백도어에 대한 이슈는 없을 것"이라면서 "(한국을 비롯한)전세계 모든 국가와 '노백도어' 협약에 서명할 의사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제 보안 인증인 'CC인증'을 지난 7월 완료했고 인증서 발급을 위한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실제 화웨이는 5G 장비에 대한 E&E의 '레벨4 보안' 검증을 받고 있다. 레벨4는 업계서 통상적으로 획득 가능한 가장 높은 수준의 보안 검증이다. 5G 장비에 대한 CC인증을 받는 것은 통신장비 중 처음이다.

또 멍 샤오윈 지사장은 20억 달러를 투자해 장비 보안의 질을 높이는 등 보안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고도 덧붙였다.

화웨이의 정보 공개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김경진 무소속 의원이 멍 샤오윈 지사장에게 "앞으로 한국이 어떤 자료를 요청해도 응할 생각이 있냐"고 물었다.

멍 샤오윈 지사장은 "화웨이는 개방적이고 투명한 자세로 한국 포함 어떤 정부든 요구사항 있을시 적극 응하겠다"면서 "전 세계 170여개 국가의 제공하고 정보보안 이슈가 불거진적 없고 회사의 이익보다 정보보안은 우선시하는 회사"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화웨이의 CC인증에 대해 "CC인증을 받는다고 하더라도 보안에 대한 문제가 완전히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모든 사항을 고려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2차관은 "정부의 5G보안협의회에서 특정 기업에 대한 보안점검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면서 "우리는 기업 제품의 완벽성을 보장하는 게 아니라 우리 국민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를 봐야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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멍 샤오윈 한국화웨이 지사장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종합감사에서 일반증인으로 출석해 의원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19.10.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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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mangcho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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