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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직노조 "비정규직 철폐하고 직접고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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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가스공사 본사
[한국가스공사 제공]



(서울=연합뉴스) 권선미 기자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한국가스공사 비정규지부는 18일 오후 대구 동구의 한국가스공사 본사와 서울 강서구 서울지역본부 앞에서 결의대회를 열고 "올해 안에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노동자를 직접고용하라"고 공사에 요구했다.

이날 서울지역본부 정문 앞에는 노조원 150명(주최 측 추산)이 모였다. 이들은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책 발표 이후 파견·용역 노동자 정규직 전환은 아직 36.6%가 미완료 상태"라며 "전환 결정된 경우도 공공기관만 따져 봐도 (사측의 직접 고용이 아닌) 자회사 전환 인원이 56.2%나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원청과의 교섭권도 보장되지 않고, 전환 이후에도 열악한 처우가 개선되지 않아 또 다시 비정규직일 수밖에 없는 자회사의 문제점이 연일 폭로되는 상황"이라며 "일방적인 자회사 전환 강요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이 계속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결의문을 통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후 비정규직을 없애겠다고 했지만, 정부의 무관심과 가스공사의 노조 탄압으로 행복한 꿈은 악몽으로 변했다"며 "사측은 정규직 전환을 자회사라는 편법으로 진행하려고 '자회사를 설립해 줄 테니 자회사의 정규직으로 들어가라'고 한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이달 31일까지 전국의 각 지부가 돌아가며 결의대회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fortu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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