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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3 (월)

합천군립노인전문요양원 '위탁 재산 관리' 부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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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사

직원들 주차장으로 쓰이는 잔디정원블럭


경남 사회서비스원이 합천군으로부터 위탁받아 운영하는 사회복지시설인 합천군립노인전문요양원(이하 전문요양원)내 소공원 형태의 녹지시설이 관리부실로 방문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곳 전문요양원은 들어서자마자 왼쪽에 사회적 약자들과 방문자가 휴식을 취할수 있도록 녹지조경시설에 조경수를 심고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쉼터를 배치하여 보행자 동선까지 만들어져 있다.

또 전문요양원 건물 앞은 녹지정원을 조성하고 바닥에는 잔디정원 속에 블럭을 즐비하게 깔아 놓았다. 하지만 잔디정원블럭 위는 직원들 주차장으로 사용되면서 잔디는 말라 죽고 바닥도 울퉁불퉁 어지럽게 파여 있고 비만 오면 진흙밭으로 변해 산책 나온 어르신들의 보행불편 뿐만 아니라 사람이 걸어가기에도 아주 불편하다.

녹지공원 안은 무더운 여름철을 대비해 '무더위 그늘막'을 설치한 후 철거한 쇠파이프 기둥과 그늘막은 잔디밭에 아무렇게 방치돼 있고 야외용 철재의자 6개는 오래되어 나무는 말라서 비틀어지고 녹이슬고 보수가 이뤄지지 않은채 흉물스러운 모습으로 놓여있다. 쇠파이프 기둥과 철재의자 등은 사용할 수가 없어 모두 폐기해야할 처분 대상이다.

또 잔디 주변에는 많은 잡초가 자라나 있고 잔디는 제대로 관리를 안해 일부 말라 죽었다. 조경수도 일부는 상태가 그다지 좋지 않아 군립요양원을 더욱 을씨년스럽게 한다.

메트로신문사

녹슨 채 방치된 야외용 철재의자


요양원 관계자는 "건물 관리만 하도록 계약이 되어 있고 조경시설은 군에서 관리하기 때문에 우리와 상관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합천군 관계자는 "건물과 조경시설 모두는 계약한 위탁자가 관리를 해야 한다" 면서 "지적상항을 다시 한 번 점검 후 이용자들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은 지난 6월에 전문요양원의 위탁 기간 만료에 따라 경남도 사회서비스원과 지난 7월 1일부터 2022년 6월 30일까지 3년간 위탁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이경화 기자 7470002@metr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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