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자위대 호르무즈 파견 검토 지시"-FNN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뉴욕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지난달 25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유엔총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을 만난 아베 신조 일본 총리.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18일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 호르무즈해협으로 자위대를 파견하는 방안을 검토하도록 지시했다고 일본 FNN방송이 보도했다.

호르무즈해협은 중동의 중요한 원유 수송로다. 하지만 미국과 이란,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 등의 정치적 갈등으로 정세가 불안한 상황이다. 지난 11일에도 이란국영석유회사(NIOC) 소유의 원유 탱크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달에는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운영하는 대규모 원유시설 두 곳이 드론 공격을 받았으며, 지난 7월에는 이란 정부가 호르무즈해협에서 영국 유조선 스테나임페로호를 억류하기도 했다.

이에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호르무즈해협을 통과하는 민간 선박 보호를 명분으로 일본에 자위대 파견을 요청해왔다. 하지만 아베 정부는 산유국인 이란과의 관계를 고려해 자위대 파견을 계속 미뤄왔다.

유희석 기자 heesuk@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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