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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26 (목)

미국인 54% "트럼프 탄핵 지지"...공화당 성향 응답자 30%도 "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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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54%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탄핵을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조선일보

/퓨리서치센터 홈페이지 캡처


17일(현지 시각) 퓨리서치센터가 10월 1일부터 13일까지 미국 성인 3487명을 상대로 조사한 설문에 따르면 미국인 54%는 민주당의 트럼프 대통령 탄핵조사 결정을 지지했고 44%는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측의 전화 내용이 공개되기 전인 지난 9월 탄핵 지지율(50%) 보다 4% 포인트 오른 것이다.

탄핵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61%는 민주당원 혹은 민주당 성향이었다. 공화당원 혹은 공화당 성향은 30%였다. 탄핵지지에서 반대로 돌아선 응답자는 4%였다.

이번 설문 결과는 트럼프 행정부가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탄핵조사가 거론된 뒤 나온 것이다. 이 스캔들은 지난 7월 트럼프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2020년 민주당 대선 주자로 나선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며 군사 원조를 보류, 조사에 응할 경우 원조를 해주겠다고 제안했다는 내용이다.

최근 미국의 여론 조사를 살펴보면, 미국인들은 트럼프 탄핵에 찬성하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 지난 16일 나온 갤럽 여론조사에선 미국인 52%가 트럼프 탄핵과 파면에 찬성했고 46%는 반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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