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훨씬 단순할 때가 있었다. 아이패드는 하나뿐이었다. 아이언맨은 최대 2 명뿐이었다. 그리고 윈도우 7은 전체 윈도우 PC의 약 1/4까지 차지했었다. 2010년의 이야기다.
그 사이에 상황이 복잡해졌다. 이제 아이패드는 크기가 5가지다. 마블의 유니버스는 톨스토이 소설보다 캐릭터가 더 많으며 아이언맨은 마치 레고(Lego)같다. 그리고 윈도우 7(윈도우 8? 제발)의 진정한 계승자인 윈도우 10은 복잡하기가 미로 수준이다.
윈도우 7의 완전함 및 단일 서비스 팩과 비교해 윈도우 10은 헤라클레스도 길들이지 못한 히드라이다. 하나의 업그레이드가 끝나면 다른 것이 등장한다. 세어보자.
너무 많은 업그레이드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 10을 통해 릴리즈 속도를 가속화하는 바쁜 일정을 도입하면서 상황이 복잡해졌다. 윈도우 10 이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가 해당 OS를 약 3년에 한 번씩 업그레이드했었다. 예외가 있었고 윈도우 XP(2001년)과 계승자인 윈도우 비스타(Vista, 2006년) 사이의 공백은 5년이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일정이 안정적이었다.
대신에 윈도우 10은 처음에 4개월마다 수정됐다. 하지만 그 속도를 유지할 수 없어 이내 1년에 2번으로 느려졌다. 그리고 여전히 연 2회가 공식적인 속도이긴 하지만 가을 업그레이드가 미미한 수준으로 격하되면서 속도가 연 1회로 낮아졌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런 숨가쁜 속도를 유지할 수 없었고 실제로 일부 오류는 배포 직후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신속한 릴리즈 개념을 유지하면서 상업 고객들과 협의하여 4년 만에 속도를 200%나 늦추기 위한 조치를 취했다.
너무 많은 버전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우를 다양한 에디션으로 공공연하게 확대한 후 이런 에디션을 여러 버전으로 확대한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여전히 홈, 프로, 엔터프라이즈 등은 여전히 핵심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윈도우 10 S와 윈도우 10 X 등의 변종 또한 추가되고 있다.
버전 확대가 더욱 골치 아프다. 윈도우 7은 2개(오리지널 및 윈도우 7 서비스 팩 1(SP1))뿐이었지만 윈도우 10은 임박한 1909까지 포함하면 이미 9개이다. (참고로 1507, 1511, 1607, 1703, 1709, 1803, 1809, 1903, 1909이다.)
고객들은 자신에게 무엇이 깔려 있는지 추적하느라 힘들고,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대가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이런 버전을 지원하느라 힘들다. 예를 들어, 윈도우 7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최대 2개(오리지널 및 SP1)만 지원했으며 중첩 기간은 25개월 남짓이었다.
앞으로 마이크로소프트는 더 많은 윈도우 10 버전을 지원해야 한다. 내년의 2020년 4월 14일 이후 봄 업그레이드 릴리즈가 이루어질 것으로 가정할 때 머지않아 1709부터 1909까지 동시에 5개의 버전을 지원하게 될 것이다.
너무 많은 업데이트
한 때, 마이크로소프트는 월 1회(매월 둘째 화요일) 또는 이 기업의 엔지니어들이 비상 패치를 공개할 때마다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월간 업데이트를 위해 알파벳 라벨 시스템이 있으며 B 또는 C 또는 D로 분류해 어떤 주에 공개되는지 표시한다(각각 둘째, 셋째, 넷째 주).
기기를 관리하는 IT 관리자에게 있어서 업데이트는 지속적인 배경 피드백 노이즈 같으며, 여기에서는 버그 또는 업데이트로 인한 고장의 심각성에 따라 데시벨 수준이 달라진다.
너무 많은 지원 기간
윈도우 10 이전에는 마이크로소프트에 누구나 이해할 수 있는 10년의 장기 지원 정책이 있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일반적인 기술 지원과 관련하여 항상 예외는 있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 소프트웨어는 10년 동안 픽스와 보안 픽스를 통해 지원되었다. 해당 10년은 전통적으로 각각 5년씩 ‘메인스트림’과 ‘익스텐디드’라는 2단계로 분리되어 있었지만 보안 패치의 경우 항상 같았다.
10년 동안 패치가 제공된 것이다.
그러나 윈도우 10은 이를 중단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어쩔 수 없이 1년에 여러 번의 업그레이드를 제공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해당 기업이 더 이상 그 기간 동안 제품을 지원하고 싶어하지 않는다는 인상을 주게 되었다.
처음에는 연 2~3회 주기의 윈도우 10 기능 업그레이드를 12개월 동안만 지원하도록 되어 있었지만 곧 18개월로 늘어났다. 10년이 아니라 10년의 1/7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지만 일관되었으며, 이 부분이 기업에게는 중요한 부분이었다.
하지만 2018년 9월, 마이크로소프트는 상업 고객들의 불만을 받아들이고 지원을 30개월로 증가시켰지만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와 학교 및 대학용 윈도우 10 에듀케이션에만 적용했다.
가격이 더 높은 윈도우 SKU(Stock-Keeping Unit)에만 더 긴 지원이 제공된 것은 우연이 아니었다. 30개월 지원 라이프사이클은 이런 에디션 그리고 엔터프라이즈와 오피스 365 및 관리 툴을 묶어 파는 마이크로소프트 365 구독 요금제의 핵심 이점이 되고 있다. 가트너의 애널리스트들은 18개월의 지원 한계 때문에 윈도우 10 프로를 ‘막다른 길’이라고 표현했다.
심지어 마이크로소프트는 지원 연장을 더욱 헷갈리게 만든다. 30개월은 yy09로 표시되며 가을에 공개되는 기능 업그레이드에만 적용된다.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와 윈도우 10 에듀케이션의 봄 업그레이드(yy03)는 더 적은 SKU의 18개월을 유지한다.
게다가 마이크로소프트는 처음에 ‘LTSB(Long-Term Support Branch)’로 명명했지만 이후 ‘LTSC(Long-term Support Channel)’로 변경한 것에 대해 10년 지원 활동을 유지했다. 변화에 적대적인 기업 고객을 달래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는 특화된 윈도우 10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을 옵션으로 제공했다.
LTSB/LTSC는 IT가 익숙한 더 느린 속도와 매우 유사한 일정이었다. 업그레이드는 약 3년마다 제공되었고 그 사이에 기능 변화는 거의 없으며 업그레이드 모델은 보안 픽스만 제공했다.
현재까지 3가지의 LTSB/LTSC 버전이 공개됐다. 바로 2015, 2016, 2019이며 지원 종료 날짜는 각각 2025년 10월, 2026년 10월, 2029년 1월이다. ciokr@idg.co.kr
Gregg Keizer editor@itworld.co.kr
저작권자 한국IDG & ITWorl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