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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기독교 독립운동 다큐멘터리 '북간도의 십자가' 포항시사회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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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롯데시네마 포항점에서, 전국 극장 개봉

유상원 아나운서

노컷뉴스

'북간도의 십자가' 포항시사회가 17일 저녁 롯데시네마 포항점에서 개최됐다. (사진=포항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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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강점기 북간도 기독교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영화 '북간도의 십자가'(감독 반태경) 포항시사회가 10월 17일 오후 7시30분 롯데시네마 포항점에서 마련됐다.

시사회에는 포항지역 교계인사와 포항CBS 방송선교사, 시민 등100여 명이 참석해 일제에 맞서 모든 것을 바쳐 싸웠던 북간도 그리스도인들의 삶을 돌아봤다.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위원회의 공식 후원작품인 '북간도의 십자가'는 올해 3‧1운동 100주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시대와 호흡하는 실천하는 신앙의 모습에 주목했다.

장영길 목사(제자들교회)의 기도에 이어 조중의 포항CBS 본부장은 인사말에서 "나라를 빼앗기고 고향을 떠나야했던 북간도 기독교인들의 발자취를 통해 신앙의 여정을 돌아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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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객들은 "일제에 항거하며 나라를 위해 싸웠던 북간도 그리스도인들의 신앙을 볼 수 있는 영화였다"고 평했다. (사진=포항C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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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역사학자 심용환이 마지막 북간도 후예인 故 문동환 목사(지난 3월 소천)의 회고를 따라 북간도 곳곳에 숨겨진 항일 독립 운동의 흔적과 의미를 추적했다.

또한 해방 이후 대한민국의 민주화 운동과 통일운동에까지 큰 영향을 미친 북간도 후예들의 스토리를 문동환 목사의 시선으로 회고한다.

시사회를 마친 뒤 관객들은 "북간도의 기독교인들이 독립을 위해 헌신하고 열심히 싸웠던 사실을 보여주는 역사기행이었다"며 "믿음의 선조들의 신앙을 기억하고 우리의 신앙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했다.

옥은숙 사모(포항을사랑하는교회)는 "일제 억압에 저항하고 인재를 양성하며 적극적으로 신앙을 살아냈던 북간도 그리스도인들을 보며 독립과 민주를 넘어 이제는 통일이 역사적 사명임을 다시 깨달았다"며 "예수님처럼 우리가 선 자리가 자유과 해방의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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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북간도의 십자가'는 롯데시네마와 CGV 등 전국 극장에서 상영된다. (사진=포항CBS)


한편, '북간도의 십자가' 내레이션은 문동환 목사의 조카인 배우 문성근과 작가 심용환이 맡았으며, 17일부터 롯데시네마와 CGV 등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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