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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7 (일)

검찰, '자본금 편법 충당 의혹' MBN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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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요건을 맞추려고 자본금을 편법 충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매일경제방송(MBN)을 18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구승모)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MBN 사옥을 압수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재무 관련 서류 등을 확보하고 있다.

2011년 12월 출범한 MBN은 당시 최소 자본금(3000억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600억원을 직원과 계열사 명의로 차명 대출받아 충당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MBN은 이를 은폐하기 위해 회계장부를 조작했다고 의심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조사 결과 장대환 매경미디어그룹 회장 등 경영진이 주식회사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을 위반했을 소지가 크다고 보고 검찰 통보 및 고발 등 제제를 건의했다. 금융위원회 증권선물위원회는 이를 심의 중이다.

종편 재승인 업무를 맡은 방송통신위원회도 MBN으로부터 주주와 주식 내역 등 자료를 제출받아 조사 중이다. MBN 재승인 유효기간은 2020년 11월 30일까지다.

[박현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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