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7.05 (금)

60세이상 저체중, 골다공증·골절 주의하세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대한골대사학회(회장 이장희, 이사장 정호연)는 올해 세계 골다공증의 날(10월 20일)을 맞아 세계골다공증재단과 함께 '한국인을 위한 골다공증 위험도 체크리스트'를 발표했다.

이번 체크리스트 항목은 8개의 핵심 문항과 뼈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기타 공통 위험 요인들 및 뼈 건강을 위한 생활 수칙 등이 포함돼있다. 이 체크리스트는 대한골대사학회 홈페이지 및 온라인 골다공증 위험도 체크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누구나 3분 이내에 잠재적인 골다공증 위험 요인을 신속하고 쉽게 파악할 수 있다.

골다공증의 핵심 위험 요인 8가지는 △노령(60세 이상) △50세 이후의 골절 경험 △저체중 △40세 이후의 신장 감소 △부모의 대퇴골 골절 및 골다공증 가족력 △골 소실과 관련된 동반 질환 △특정 약물 복용 이력 △흡연 및 음주 등 생활습관이다.

골다공증은 눈으로 보거나 느끼지 못하는 가운데 뼈의 강도가 점점 약해져 가볍게 넘어지거나 부딪치기만 해도 쉽게 골절이 발생되는 골격계 질환이다. 세계적으로 50세 이상 여성 3명 중 1명과 남성 5명 중 1명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을 경험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2016년 기준으로 50세 이상 성인 약 408만명이 골다공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중 약 28만건의 골다공증 골절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국 사회는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됨에 따라 이 숫자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골대사학회 정호연 이사장은 "모든 고령자들이 골다공증 위험을 인식해야 하며, 남녀 모두 위험에 노출돼 있지만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이 더 높다"며 "따라서 모든 60세 이상 여성들은 취약성 골절을 예방하는 첫걸음으로 자신의 골다공증 위험 요인을 확인하고, 의료진에 골밀도 검진을 요청해 골다공증 예방과 치료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골다공증재단 회장인 사이러스 쿠퍼 교수는 "골다공증은 조용하고 은밀하게 다가와 한번 발병으로 큰 위험을 초래하며, 골다공증 골절은 장기적인 신체 장애, 삶의 질 저하, 생활의 독립성 감소를 가져오기 때문에 위험도가 높은 사람은 시의적절하게 골다공증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며 "우리는 뼈가 건강해야만 힘차고 활동적인 노년의 삶을 자주적으로 영위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