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후 세계는 디지털 인민폐의 지배를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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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페이스북(이하 페북)이 자사가 추진하고 있는 암호화폐(가상화폐)인 ‘리브라’가 실패하면 중국이 향후 암호화폐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고 주장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8일 보도했다.
페북에서 리브라 사업을 이끌고 있는 데이비드 마커스 사장은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미국 관리들이 페북의 리브라를 규제하는 방법을 알아내려 노력할 때, 중국은 전 세계적으로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이미 국내의 디지털 결제 시스템을 완성했다며 이를 세계화 하려고 할 때 미국은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커스 부사장은 “우리가 빠르게 대응하지 못하면 5년 후 세계가 '디지털 인민폐'의 지배를 받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 정치권과 규제당국은 리브라가 세계 금융시장의 안정성을 해칠 수 있고, 이용자들의 사생활을 침해하고 돈세탁 경로를 제공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규제당국은 리브라에 제동을 걸고 있다.
이에 비해 중국은 자체 암호화폐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국 중앙은행은 자체 암호화폐를 발행할 계획이 없다고 공식적으로는 말하고 있지만 비밀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 개발에 들어가 완성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 비밀 프로젝트에 참여한 한 소식통은 “중국은 다른 사람들이 설계하고 통제하는 비트코인을 표준으로 채택하지 않고 중국이 자체적으로 개발한 암호화폐를 표준으로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sino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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