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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3 (수)

[국감브리핑]“인천공항공사 비상임이사 외유성 출장비 2억7000만원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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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비상임이사 항공전문성 확보 도움 주기위해"

홍철호의원 "전문성 떨어진 비상임이사 선임 부터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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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김포=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국제공항공사 경영진이 아닌 비상임이사(비상근직) 16명이 ‘해외 외유성 출장비’로 2억 6819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홍철호 의원(김포 을)이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사는 2014년부터 2018년까지 5년간 공사 소속 비상임이사 16명의 '프랑스·독일·아랍에미리트·중국 등 9개 국가 출장에 항공료·숙박비·식비 등으로 총 2억 6819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출장 목적은 '해외 에어쇼 및 박람회 참가', '각종 현장 시찰'등이다.

홍 의원은 "공사 정관상 비상임이사들 출장비용을 지원할 수 있다는 규정은 공사에 없다"며 "해외 출장비는 비상임이사들에게 개인 활동비 명목으로 개별 지급된 것이 아니라, 공사가 근거 없이 직접 예산을 집행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공사는 “비상임이사들의 경우 항공전문성이 떨어져 매년 해외 출장을 통해 전문성 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홍철호 의원은 “국민 혈세로 비상임이사들이 항공전문성 확보를 위한 해외출장을 가도록 하는 건 맞지 않다"며 "그런 관점이면 전문성이 현격히 떨어지는 비상임이사들을 선임한 것부터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떻게 항공 비전문분야의 비상임이사들이 한 두 번 해외 출장으로 항공전문가가 되겠냐”며 “이사회에서 항공전문분야는 상임이사인 각 본부장들이 의견을 개진하면 되는 것이고, 비상임이사들은 본인 전문 분야의 조언을 하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gut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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